경기도-농협, 빅데이터 정보 제공 협력
2015.12.14 10:56
수정 : 2015.12.14 10:56기사원문
【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와 NH농협은행이 빅데이터 산업 활성화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김주하 NH농협은행장은 14일 오전 도지사집무실에서 '빅데이터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력 양해 각서'를 체결했다.
협약 주요 내용으로는 도 빅데이터 센터 내 은행 거래 및 카드 매출 데이터 활용, 도내 빅데이터 활용기업에 대한 금융 오픈API 활용 지원,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농축산업 관련 도정 현안 등이 포함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도는 내년 2월 판교에 설치 예정인 경기도빅데이터 센터에 NH농협은행 거래 데이터 및 카드 매출 데이터를 받을 수 있게 됐다.
NH농협은행은 개인정보침해 방지를 위해 개인정보를 삭제하거나 식별할 수 없는 형태로 가공한 후 경기도 빅데이터 센터에 제공할 예정이다.
경기도빅데이터센터 역시 센터내에서만 금융데이터를 분석, 활용하도록 해 개인정보·유출이 원천적으로 차단된다.
도는 데이터 기반의 비즈니스 창출을 위해 통신사·카드사 등의 민간데이터 활용을 추진 중이다.
이어 NH농협은행은 도내 빅데이터 활용 기업에게 금융 API(Application Program Interface) 활용을 위한 기술지원과 컨설팅 등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NH농협은행은 최근 금융 API를 제공하는 오픈 플랫폼 서비스를 시작했다.
NH농협이 오픈플랫폼 서비스를 통해 표준화된 금융API를 제공하면, 도내 빅데이터 기업은 이를 활용해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자체 개발해 소비자에게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이밖에도 농축산업 관련 도정 현안 해결을 위해 농협이 보유한 빅데이터를 활용 할 수 있게 된다.
농협은 일반 은행과 달리 농축산업 분야에 직접적인 지원을 하고 있는 기관이어서 관련 분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다양한 농축산 관련 정책이나 서비스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도는 올해 수원시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 분석, 메르스로 인한 소비영향 분석, 따복버스 노선 분석 등에 빅데이터를 활용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금융과 IT융.복합을 추진하는 농협은행과 빅데이터 산업 생태계를 추진 중인 경기도가 만나 큰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며 "빅데이터 산업 활성화를 위해 도가 가진 역량을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jjang@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