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사업 재편..안되는 서비스 접는다

      2015.12.16 17:49   수정 : 2015.12.16 17:49기사원문


연말을 맞아 이동통신사들이 시장에서 호응을 얻지 못하는 부가서비스를 폐지하고 새 서비스 구상을 본격화하는 등 사업재편에 나서고 있다.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돼 서비스가 아예 중단되는 경우도 있고 개편된 서비스로 통합되는 것도 있다. 기존 이용자들은 사전에 중단되는 서비스를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의 통합 모바일메신저 '조인(Joyn)' 서비스가 내년 초 중단될 예정이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이미 이달부터 '조인' 신규가입을 받지 않고 있다. KT도 오는 24일부터 '조인' 가입을 불가능하도록 바꿀 예정이다. '조인' 서비스 중단 예정일은 내년 2월12일이다.

'조인'은 지난 2012년, 이동통신사들이 '카카오톡'의 대항마로 선보인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다.
하지만 기존 모바일 메시지 서비스와 큰 차별성이 없어 시장 확대에 실패했다. 그동안 명맥만 유지하다 이번에 아예 서비스가 중단된다.

■SKT 'T스포츠', LGU+ '클라우드게임' 서비스 중단

'조인' 외에도 사라지는 서비스가 여럿 있다. SK텔레콤은 미디어 부가서비스였던 'T스포츠'와 'T롤(LOL)' 서비스를 정리한다는 계획이다. 'T스포츠'는 야구와 축구, 농구, 골프 등 스포츠 경기 중계를 한곳에서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다. 'T롤'은 인기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 중계를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다. SK텔레콤은 이 서비스를 내년 2월중에 중단한다.

향후 CJ헬로비전 인수합병 이후 선보일 통합 미디어플랫폼에 이 서비스들과 비슷한 기능을 탑재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KT도 LTE 데이터 충전서비스 없애기로

KT도 롱텀에볼루션(LTE) 데이터를 충전하는 부가서비스인 'LTE 충전데이터'와 'LTE 데이터플러스' 서비스를 내년 1월1일부로 중단한다.


이 서비스는 지난 8월 더 많은 장점을 가진 'LTE 데이터충전' 서비스가 등장했기 때문에 사라진다. 기존 서비스는 충전한 데이터를 해당 월에만 사용할 수 있었지만 새로 출시된 'LTE 데이터충전'은 충전한 데이터가 남으면 다음달로 이월된다는 장점이 있다.


LG유플러스는 LTE 도입 이후 킬러콘텐츠로 꼽았던 클라우드게임 서비스 'C게임즈'를 내년 1월31일에 중단할 예정이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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