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감시단에 딱 걸린 한우판매소
2015.12.29 17:18
수정 : 2015.12.29 17:18기사원문
이번 점검에는 20명의 주부들이 손님을 가장해 매장을 방문, 서비스를 평가하는 '미스테리 쇼퍼'로 나서 시내 한우판매업소 618개를 점검했다.
점검 대상인 618개소는 현재 서울시에 있는 전체 한우판매업소 약 8900개의 7%로, 이번에 적발된 57개소는 이 가운데 9%에 해당한다.
적발된 57곳은 호주산 또는 미국산 등 수입산 쇠고기를 한우로 원산지를 속여 판 업소가 36곳, 육우를 한우로 둔갑시켜 판매한 업소가 20곳, 수입산 쇠고기와 육우를 한우로 판매한 업소가 1곳이다.
서울시는 이번에 적발된 위반업소에 대해 축산물위생관리법 또는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고발이나 영업정지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실시했다.
김창보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축산물의 주요 구매자인 주부들이 이번 기획 점검에 적극적으로 활동함으로써 소비자 눈높이에 맞춘 단속이 가능했다"며 "전국한우협회 등 유관단체 및 협회와 협력관계를 강화해 소비자를 기만하는 업소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위반 업소를 퇴출시키는 등 우리 축산물을 지켜나가는 노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예병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