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 품질은 SK텔레콤, 와이브로·와이파이는 KT '우세'

      2015.12.30 12:02   수정 : 2015.12.30 14:03기사원문
국내 이동통신3사 가운데 롱텀에볼루션(LTE) 품질이 가장 우수한 사업자는 SK텔레콤인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KT와 LG유플러스를 따돌리고 다운로드 전송속도, 전송성공률 부분에서 1위를 차지했다.

KT와 LG유플러스의 우위를 가리기는 어렵다. KT는 다운로드 속도가 LG유플러스보다 높았다. LG유플러스는 전송성공률, 업로드 속도에서 앞섰다. KT는 와이파이와 와이브로에서는 SK텔레콤을 제치고 가장 우수한 품질임을 인정받았다. LG유플러스는 LTE 업로드 속도가 가장 빠른 사업자로 확인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30일 '2015년도 통신서비스 품질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품질 평가는 유무선 통신서비스의 품질정보를 제공, 이용자의 합리적인 선택을 지원하고 통신 사업자의 투자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매년 발표된다.

■우리나라 LTE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117.51Mbps

우리나라 통신사들이 제공하는 LTE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117.51Mbps로 해외 주요선진국 대비 매우 우수한 수준으로 유선 초고속인터넷(100Mbps급) 보다도 빠른 것으로 측정됐다.


3밴드 LTE-A 다운로드는 163.01Mbps로 광대역 LTE-A보다 1.5배 빨랐다. 3세대(3G)의 다운로드 속도는 4.75Mbps, 와이브로는 5.92Mbps로 나타났다. 와이파이(WiFi)는 91.87Mbp다.

등산로나 항로, 도서지역 등 취약지역에서는 LTE 다운로드 속도가 절반 수준인 62.93Mbps로 뚝 떨어진다. 특히 항로의 LTE 평군 다운로드 속도는 38.12Mbps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부 조규조 통신정책국장은 "우리나라 통신품질은 해외 주요 선진국 대비 매우 우수한 편이나 품질 취약지역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통신사에게 개선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 LTE 다운로드 분야 휩쓸어

사업자별로 살펴보면 LTE에서는 SK텔레콤의 우수한 품질이 눈에 띈다. SK텔레콤은 광대역 LTE-A 다운로드 속도 115.54Mbps를 기록해 각각 106.68Mbps, 106.32Mbps에 그친 KT, LG유플러스를 제쳤다.

광대역 LTE에서도 SK텔레콤은 71.49Mbps 다운로드 속도를 기록, 65.66Mbps, 65.19Mbps의 KT, LG유플러스를 따돌렸다.


특히 SK텔레콤은 광대역 LTE-A에서 경쟁사와의 격차를 더 벌린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지난해 SK텔레콤과 경쟁사의 광대역 LTE-A 다운로드 속도 차이는 3.7Mbps였지만 올해는 8.8Mbps로 확대됐다.

광대역 LTE에서도 지난해에는 동등한 수준이었지만 올해는 5.83Mbps의 격차가 생겼다.

■KT는 와이브로·와이파이, LGU+은 LTE 업로드 '우수'

다운로드 속도에서 최하위에 그친 LG유플러스는 업로드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LG유플러스의 업로드 평균 속도는 31.74Mbps로 가장 높았고 전송성공률도 99.88%로 가장 우수(SK텔레콤과 같은 수치)했다.

KT는 와이파이와 와이브로 부문에서 경쟁사들을 압도했다. KT의 와이파이 다운로드 속도는 112.31Mbps, 업로드 속도는 118.1Mbps로 경쟁사보다 빠른 속도를 자랑했다. 특히 업로드의 경우 통신3사 가운데 유일하게 100Mbps 이상을 기록했다.

와이브로 다운로드 속도도 7.74Mbps를 기록했다. 4.08Mbps에 그친 SK텔레콤보다 우수한 속도다. 특히 KT는 와이브로 전송성공률에서 SK텔레콤을 멀찌감치 떨어뜨렸다. KT의 와이브로 다운로드 전송성공률은 97.17%인데 SK텔레콤은 91.38%에 그쳤다.


기가급(1Gbps급) 인터넷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923.04Mbps, 업로드는 949.48Mbps로 측정됐다. 기가급 인터넷 서비스는 올해 처음 도입된 서비스로 통신사별 속도는 공개되지 않고 평균값만 공개됐다. 초고속인터넷(100Mbps급)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99.3Mbps다.


통신사업자들의 2014년도 정보보호 투자액은 1912억원이다. IT 투자액 대비 정보보호 투자비율은 평균 6.1%, IT 인력 대비 정보보호 인력 비율은 평균 7.4%로 나타났다.


KT는 전무급의 정보보호 전문가가 정보보호를 전담으로 하고 있으나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부사장급의 '정보보호 비전문가'가 정보보호와 다른 업무를 겸직 형태로 운영하고 있어 전담체계 강화 필요하다는 것이 미래부 측의 지적이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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