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공공기관 경제·문화분야로 통폐합 추진

      2015.12.31 16:22   수정 : 2015.12.31 16:22기사원문
【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가 추진하는 산하 공공기관 통폐합이 경제·문화분야로 범위가 축소된다.

인천시는 효율성과 경쟁력 향상을 위해 경제·문화분야 공공기관 통합을 새해부터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12월 31일 밝혔다.

시는 당초 산하기관 중 관광분야를 비롯해 경제·문화·여성분야 등의 통폐합을 추진했으나 업계 반대 의견에 부딪쳐 인천도시공사 관광사업본부, 인천국제교류재단, 인천의료관광재단을 인천관광공사로 통폐합하는 데 그쳤다.

시는 새해에 경제분야와 문화분야를 통폐합하고 여성기관은 통폐합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경제분야는 당초 신용보증재단, 인천지식재산센터, 인천테크노파크, 경제통상진흥원, 정보산업진흥원 등 5개 기관을 통폐합 할 계획이었으나 신용보증재단, 인천지식재산센터를 제외해 통합기관을 3개 기관으로 축소했다.

시는 빠른 시일 내 경제분야 공공기관 통합 추진을 위한 실무테스크포스(TF)를 구성.운영해 상반기까지 통합 비전, 조직, 인사, 기업지원체계를 정비하고 기관 해산 및 재산 정리, 조례 및 관련규정 개정.폐지 등 법적 절차 이행을 완료키로 했다. 통합기관 출범은 오는 7월이 목표다.

시는 이번 경제분야 공공기관 통합으로 기업지원체계를 혁신적으로 개편해 기업 중심의 '기술·디자인·자금·마케팅' 일괄 지원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통합작업 시 각 기관별로 특화기능을 강화하고 유사기능을 통합해 통합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한편 빠른 시일 내 각 기관이 화합할 수 있도록 구조 조정 없이 적재적소에 인력을 배치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시는 통합기관에서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지역혁신지원센터와 연계해 지역 거점별(남부권, 중부권, 북부권) 지원센터를 구축해 수요자 중심의 원스톱 기업지원서비스로 기술·디자인·자금·마케팅을 확대 지원키로 했다.

문화분야의 경우 인천문화재단이 강화고려역사재단을 흡수 통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재 시는 관련 조례 개정·폐지 및 재단 해산 작업을 진행 중이다.

시는 빠른 시일 내 법적·행정절차를 마무리 하고 상반기 중 통합작업을 완료할 방침이다.


여성기관의 경우 인천여성가족재단 산하 부설기관으로 여성의 광장·여성복지관·서부여성회관 등의 통폐합을 추진했으나 수강료 인상과 교육의 질 저하 등을 초래한다는 지역 여성계 반발이 거세 통폐합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한편 시는 산하기관 통폐합 등 공공기관 혁신안 마련을 추진했던 공공기관혁신추진단을 해산하고 통폐합 업무를 경제·문화 관련 실무부서에 이관했다.


시 관계자는 "산하기관 통합으로 보다 새롭고 혁신적인 기업 지원 방식으로 개선해 지역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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