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쇼핑몰 매출, 처음으로 대형마트 제쳤다
2016.01.01 11:43
수정 : 2016.01.01 11:43기사원문
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10월 온라인쇼핑 판매액은 43조6046억원으로 롯데마트·이마트 등 대형마트 판매액(40조2734억원)보다 3조3312억원 많았다.
지난해 1~10월 온라인쇼핑몰 판매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9.4% 증가한 반면, 대형마트 판매액은 2.2% 늘어나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이런 추세라면 연간 온라인쇼핑몰 판매액도 지난해 처음으로 대형마트를 넘어선 것이 확실시된다.
2010년 25조2000억원 규모이던 온라인쇼핑몰 판매액은 5년 만에 80%가량 급성장했다. 온라인쇼핑몰 판매액은 2011년 15.4%, 2012년 17.2%, 2013년 13.0%, 지난해 19.4% 등 매년 10%대 성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대형마트 판매액은 2011년 10.9%, 2012년 6.3%, 2013년 2.4% 등 갈수록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
온라인 채널 가운데서도 모바일 거래액이 특히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소셜커머스업체 티몬의 경우 지난해 11월 매출 가운데 78%가 모바일에서 발생했다. 특히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소비자들이 오프라인 마트·백화점 등에서 장보기를 꺼리면서 작년 5~7월에는 모바일 비중이 80~85%까지 치솟기도 했다. 2013년 6조6000억원이었던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2014년 14조9000억원, 지난해 1~10월은 19조3000억원으로 늘었다.
반면 지난해 판매액이 10년 만에 감소세를 보인 백화점은 올해도 분위기를 뒤집지 못했다. 지난해 1~11월 백화점 판매액은 26조3854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0.2% 줄었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