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부품기업 '파트론'

      2016.01.03 19:24   수정 : 2016.01.04 03:20기사원문

파트론은 카메라 모듈과 안테나 센서 등 스마트폰 핵심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지난 2003년 삼성전기에서 무선통신(RF)사업을 갖고 분사해 설립된 파트론은 국내 휴대폰 시장 성장과 함께 스마트폰 부품 대표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기업간거래(B2B)에 집중하던 파트론은 2014년 기업과 개인간거래(B2C) 분야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그동안 쌓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블루투스 헤드셋, 스마트밴드 등을 선보이면서 스마트폰 웨어러블 기기 시장 공략에 나선 것. 파트론은 앞으로 보청기·메디컬 킷 등을 선보이며 헬스 및 실버케어 분야에서 인정받는회사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다.

■스마트폰 부품 대표 기업

3일 업계에 따르면 파트론은 카메라 모듈·안테나(RF)·센서 모듈 분야에서 다양한 패키징 솔루션 및 제조 기술력(국내 111건, 해외 6건 등 특허)을 보유하고 있다. 카메라 모듈이란 휴대폰 전면에 장착이 되어 있는 것으로, 카메라 모듈을 통해 소비자들은 셀카를 찍을 때 광각으로 찍을 수 있어 넓은 각도의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특히 파트론의 카메라 모듈은 국내 주요 고객사 내 공급량으로 가장 많은 편으로, 지난 2013년 해외 조사기관이 추정한 순위에서도 공급량 기준 세계 6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센서 모듈은 파트론이 지난 2014년부터 속도를 내고 있는 사업이다.
카메라 모듈을 패키징하면서 확보한 솔루션과 센서 모듈 사업을 접목시켜 중·장기적으로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다. 센서 모듈은 스마트폰, 사물인터넷(IoT), 웨어러블 디바이스, 자동차 등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파트론이 이처럼 사업을 다각화할 수 있는 배경엔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가 있었다. 현재 파트론의 연구 개발 인력은 290명으로, 전체 임직원의 약 63%를 차지하고 있다.

김종구 대표이사는 "풍부한 기술력과 안정된 품질, 가격 경쟁력으로 소비자의 수요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며 "다양한 제품을 양산하고 있어 서로 보완하며 발생하는 시너지 효과는 경쟁 업체가 갖기 힘든 강점"이라고 말했다.

■헬스케어·실버케어 시장 공략

파트론은 부품사업 노하우를 기반으로 스마트폰 웨어러블 기기를 론칭하며 사업영역을 기업과 개인간거래(B2C)까지 넓히고 있다. 가장 먼저 선보인 것은 블루투스 헤드셋으로 파트론 부품의 40%가 사용됐다. 뒤이어 '크로이스.a 체온캡슐(PTD-100)'과 크로이스.E' 스마트 밴드' 등 헬스케어 관련 제품까지 내놨다.

크로이스.a 체온캡슐은 세계에서 가장 작은 스마트 온도계로, 스마트폰과 연동해 측정 이력 관리가 가능하며 소지하고 다니면서 필요할 때 바로 측정할 수 있다. 스마트밴드는 걸음수나 이동 거리, 소모 칼로리 등 활동량을 측정하는 웨어러블 기기로, 기록을 바탕으로 착용자에게 조언하는 기능도 탑재했다.

파트론은 헬스케어 분야에 이어 실버케어 시장 공략도 준비 중이다.
조만간 블루투스 이어셋 겸용 보청기를 내놓을 예정이다. 이 제품은 '꽃중년'이라고 불리는40~50대를 겨냥한 제품으로, 가격은 일반 보청기보다 5분의 1수준으로 낮추고 셀프 피팅을 통해 더욱 본인에게 잘 맞는 보청기를 제안할 예정이다.


또 센서 기술을 접목한 혈압 측정기, 손가락에 계속 착용할 필요없는 심전도 측정기도 개발중이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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