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고속터미널역 지하상가, 30년만에 새단장, 10월 중 오픈

      2016.01.05 09:44   수정 : 2016.01.05 09:44기사원문
서울지하철 3호선 고속터미널역 지하상가가 30여 년 만에 전면 개·보수에 들어간다.

서울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는 5일 3호선 고속터미널 지하상가를 1985년 조성된 이래 처음으로 약 90억원을 들여 대대적으로 리모델링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단장을 마친 지하상가는 오는 10월 중 문을 열 예정이다.

전용면적 2600㎡ 규모인 고속터미널 지하상가는 높이가 낮아 답답한 느낌을 주는 천장에 개방형 디자인을 적용할 계획이다. 또 통로에 설치한 상품 매대가 시민들의 보행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상품 전시공간과 보행자 전용공간을 구분해 디자인 한다.
또 쇼핑과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공연장과 휴게시설을 조성하고, 환기가 어려운 지하공간의 특수성을 고려해 기둥에서 피톤치드가 나오도록 시공한다.

서울메트로는 새로 단장한 고속터미널 지하상가를 직접 임대하지 않고 전문 운영사에 10년간 맡길 계획이다. 이를 위해 6일 공고를 내고 2월에 사업자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사업자는 리모델링과 상가 조성을 맡아 10년간 운영하는 방식으로 이번 사업을 추진한다. 안전과 공공성 확보를 위해 서울메트로가 기본 설계를 제시하고 이를 기반으로 사업자가 설계한 디자인을 검토·감독하는 과정을 거칠 계획이다.


이정원 서울메트로 사장은 "하나의 역을 통합 개발함으로써 공간 구성의 효율성을 높이고 이를 통해 상가 이용이 더욱 활성화될 것"라며 "공사기간 중 시민의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안전 대책을 마련하고 조속히 공사를 마무리 짓겠다"라고 밝혔다.

lionking@fnnews.com 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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