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언제 해야하나?.. 男은 '식전' 女는 '식후' 효과 극대화

      2016.01.08 13:33   수정 : 2016.01.08 13:33기사원문

새해 결심으로 다이어트를 계획했다면 운동을 하는 시간에 좀 더 신경써야 할 필요가 있겠다. 남성은 밥을 먹기 전에, 여성은 밥을 먹고 나서 운동을 하는 것이 다이어트 효과가 가장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서리대학교 연구팀은 남성과 여성은 근육량과 호르몬 분비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언제 어떻게 운동을 하느냐에 따라 지방 소모량이 달라지게 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30명의 실험 참가자(남 13명, 여 17명을) 대상으로 4주 동안 일주일에 세 차례 고강도 운동과 줌바 댄스, 사이클 등의 수업에 참가하게 했다. 그리고 수업 전후에 음식물을 섭취하도록 했으며 그 중 일부는 칼로리가 전혀 없는 탄수화물 음료수를 마시도록 했다.


이후 이들의 휴식량과 혈당, 허리둘레, 몸무게 등을 측정하고 이를 비교 분석해 탄수화물 섭취 등이 운동 효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봤다.

그 결과 전체적으로는 여성들이 남성에 비해 살을 더 많이 뺀 것으로 나타났으며, 운동 전에 음식물을 섭취한 여성은 체지방을 22% 더 뺀 것으로 나타났으며 남성들은 운동 후에 음식물을 섭취한 경우 지방을 8% 더 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를 이끈 콜린스 박사는 "남성은 여성보다 근육량이 많아 탄수화물을 신체활동의 연료로 삼기 위해 근육에 저장하려고 하기 때문에 운동 전에 탄수화물 등 음식물을 섭취하면 근육을 위해 사용하게 되면서 지방을 태우는 데는 효과가 적다"고 말했다.

반면 여성의 경우는 몸속에 있는 탄수화물을 보존하기 위해 지방을 먼저 태우도록 프로그램화 돼 있다며 콜린스 박사는 여성의 경우 운동을 끝낸 후 3시간 안에 지방 소모가 가장 많아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여성들은 음식을 먹으면 신체의 지방 연소 작용이 멈추게 된다"며 "이로 인해 여성은 운동 전에 음식을 먹거나 운동 후에는 적어도 1시간 30분 이상이 지난 뒤 음식을 먹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온라인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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