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금쇼 신년 음악회’, 흥겨운 파티 한 마당
2016.01.11 11:38
수정 : 2016.01.11 11:38기사원문
인터넷 방송 ‘불금쇼’가 특별한 신년 음악회를 개최했다.‘불금쇼 신년 음악회’가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벙커1 카페 공연장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불금쇼’ MC 방송인 최욱과 시사평론가 정영진을 비롯해 다양한 가수들이 참석해 무대를 빛냈다.이날 최욱과 정영진의 위트 넘치는 토크로 출발한 이번 음악회의 오프닝 공연은 어쿠스틱 혼성듀오 베베라쿤의 ‘민트 보사(Mint Bossa)’로 시작했다. 이들은 어쿠스틱 분위기의 잔잔한 곡 ‘오늘 그대에게’와 ‘너에게 보내는 노래’를 라이브하며 감미롭게 포문을 열었다.베베라쿤에 이어 가수 한라산이 바통을 이어 받았다. 그는 아름다운 멜로디가 돋보이는 ‘우리 함께 떠나요’와 ‘아름다운 푸른섬’을 열창하며, 마치 제주도에 온 듯한 느낌을 관객들에게 선사했다.1부의 마지막은 밴드 화이팅 대디의 열광적인 무대로 마무리됐다. 화이팅 대디 보컬 심따따는 영화 ‘라디오스타’(감독 이준익) OST였던 배우 박중훈의 노래 ‘비와 당신’과 지난 2013년 발매한 앨범 ‘헤이 브라더(Hey Brother)’의 수록곡 ‘당신의 첫 사랑’ 무대를 꾸며 흥을 돋았다.화이팅 대디는 이어 함께 활동했던 한라산과 합동 무대를 펼쳤다. 이들은 ‘화이팅 대디 파이팅’, ‘이쁜이 꽃분이’, ‘워너 선샤인(Wanna Sunshine)’을 열창하며, 객석을 뜨겁게 했다.
2부가 시작되자 객석의 분위기는 더욱 고조됐다. 과거 '불금쇼' 노래 자랑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한무 스테파니는 가수 백지영의 ‘부담’을 재치 있는 무대를 펼쳐 보는 이들의 시선을 강탈했다.한무 스테파니에 이어 트로트 가수 숙행이 자신의 노래 '0순위'를 부르면서 등장해 남성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히든싱어4’ 가수 소찬휘 편에 출연한 바 있는 그는 당시 방송에서도 선보였던 노래 ‘가시리’ 무대를 선보이며, 객석을 열광케 했다.‘불금쇼 신년 음악회’의 마지막 무대는 테너 루치아노 정의 고품격 라이브로 끝맺음했다. 이탈리아 음악가 주세페 베르디의 오페라 ‘리골레토’ 아리아 중 한 곡인 ‘여자의 마음’을 웅장하게 부른 그는 이어 가수 엘비스 프레슬리의 노래 ‘잇츠 나우 오어 네버(It’s Now Or Never)’와 화이팅 대디의 곡 ‘이쁜이 꽃분이’로 이번 행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인터넷에서 인기리에 방송 중인 ‘불금쇼’는 기존 토크쇼 형식에서 잠깐 벗어나 특별한 신년 음악회를 개최해 열성팬들과 함께 호흡했다. 특히 MC 최욱과 정영진은 재치 있는 진행으로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또한 이날 행사에 참여한 뮤지션들은 객석과 가까운 위치에서 수준 높은 라이브 무대를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 생생한 음향과 넓지는 않지만 아늑한 느낌을 주는 무대는 관객들을 공연을 지켜보는 관객들의 흥을 절로 돋웠다.
이밖에도 ‘불금쇼 신년 음악회’에서는 다양한 이벤트와 관객들과의 소통을 통해 흥겨웠던 3시간을 관객들에게 선물했다.새해를 맞아 스페셜한 신년 음악회를 꾸민 ‘불금쇼’가 2016년 올 한 해에도 청취자들에게 신선한 웃음을 전달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한편 ‘불금쇼’는 허경영 민주공화당 총재, 야구선수 출신 방송인 강병규 등 유명 인사들이 자주 게스트로 출연해 네티즌들의 인기를 얻고 있으며, 인터넷 및 어플을 통해 청취할 수 있다./fnstar@fnnews.com fn스타 최민영 기자 사진 김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