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환자 울리는 과장광고.. 관련제품·서비스 이용자 13.5%만 "기대만큼 만족"
2016.01.12 17:37
수정 : 2016.01.12 17:37기사원문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탈모 관련 제품.서비스 이용 경험자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해 만족한다는 응답자는 10%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탈모방지샴푸.토닉.앰플 등 탈모방지제' 사용 경험자는 '사용 전 효능.효과에 대해 기대가 높았다'는 응답이 58.8%에 달한 것에 비해 '실제 사용 후 기대만큼 만족했다'는 응답은 13.5%로 기대에 훨씬 못미쳤다.
'탈모관리서비스' 이용경험자도 이용 전 기대효과가 높다는 응답비율이 70.3%였지만 이용 후 만족을 꼽은 사람은 17.8%에 불과했다.
탈모관리서비스 이용 경험자 중 '계약상담시 안내받은 설명내용'(중복응답)을 질문한 결과, '상담시 치료 또는 발모효과를 안내받았다'는 응답이 64.0%로 가장 많았다. 탈모관리서비스의 경우 두피부 건강을 유지·증진시키는 효과를 넘어 '탈모치료·발모효과' 등의 의학적 효능을 표방해서는 안 된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일정기간 사용 후 불만족시 100%환불보장' 등 소비자를 현혹하는 탈모방지샴푸 광고나 '탈모치료 또는 발모효과를 볼 수 있다'는 두피관리업체의 설명 등 소비자를 유인하는 상술에 현혹되지 말 것"을 조언했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