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구 소비자피해 2배 증가" 소비자원, 해외직구 피해예방 가이드 마련
2016.01.13 14:27
수정 : 2016.01.13 14:27기사원문
한국소비자원은 늘어나는 해외구매 소비자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관세청과 협력해 해외구매 이용단계(주문·결제·배송·통관·수령)별 주요 피해사례와 예방 및 대처방안을 담은 '해외직구 피해예방 체크포인트'를 마련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해외구매와 관련해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불만은 5613건으로, 2014년 2781건에서 2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배송대행과 관련된 불만이 약 166% 증가했고 구매대행과 직접배송 관련 문제도 각각 97.6%, 76% 늘어나며 전체적으로 불만 사례가 급증했다. 해외사업자와의 분쟁은 국내법 적용이 어려워 피해예방을 위해서는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한국소비자원 측은 "해외구매 경험이 있는 소비자를 염두에 두고 제작됐다"며 "해외구매 경험이 없거나 적은 경우에는 '국제거래 소비자 포털 사이트'에서 해외직구 가이드라인을 먼저 참고하면 더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한국소비자원은 해외구매를 비롯한 국제거래 소비자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해당 사이트를 운영해 왔다. 소비자원은 앞으로도 이 사이트를 통해 소비자피해 예방을 위한 다양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관세청은 그동안 가파르게 증가하던 해외직구 증가세가 지난해에는 다소 주춤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해외직구물품 수입 규모는 1586만건, 15억2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건수로는 2% 증가하고, 금액으로는 1% 감소했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