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공공데이터를 창업에 활용하세요"
2016.01.14 11:20
수정 : 2016.01.14 11:21기사원문
한 때 고등학생이 만들어 전국민의 인기를 끌었던 서울시 버스 도착 알리미 애플리케이션(앱) 처럼 공공데이터를 민간기업이 활용하기 쉽도록 공개가 활성화되는 것이다.
네이버는 "이용자들이 민간기업과 공공기관이 보유한 데이터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한 빅데이터 포털 '데이터 랩(DATA LAB)'의 베타 버전을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네이버 데이터 랩(http://datalab.naver.com/)의 핵심은 이용자들이 각종 민간·공공 데이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자신이 보유한 데이터와 융합해 다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데이터 랩은 크게 △네이버 검색 데이터를 개인 이용자가 보유한 데이터와 융합 분석할 수 있는 '데이터 융합 분석'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지역별 특정 분야의 데이터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지역 통계' △현재 인기 검색어들의 기간별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검색어로 알아보는 대한민국'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데이터 융합 분석의 경우, 개인이나 사업자가 보유한 거래내역 등의 데이터를 네이버의 검색어 데이터와 비교해 볼 수 있어 중소상공인과 스타트업 등에게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온라인 의류 쇼핑몰 업체 S사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스웨터' 상품의 검색 및 판매기간이 다른 겨울 상품보다 길게 이어지는 점을 파악해 재고 확보 및 온라인 판매시기를 지난해보다 한달 정도 앞당길 수 있었다.
아울러 통계청과 공공데이터포털 등이 제공하는 13만 건 이상의 공공데이터도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다. 일례로 현재 데이터 랩에서는 국토교통부가 제공하는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연계, 이용자들이 읍·면·동 단위로 세분화된 아파트 실제 매매 가격과 전·월세 거래량 등을 네이버 지도상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