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88년, 신입사원 90.3% 정규직
2016.01.18 09:21
수정 : 2016.01.18 09:21기사원문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응답하라 1988 당시 신입사원이었던 직장인 321명과 현재 신입사원 1095명을 대상으로 각각 '신입사원 현황'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해 비교해봤다.
먼저, 응답하라 1988 당시 취업 성공을 위해 가장 중요했던 요건에 대해 물은 결과 학벌 및 출신학교가 응답률이 67.3%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대학 수가 지금처럼 많지 않아 일단 대학을 들어가면 어느 정도 취업이 '보장'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전공 28.7%, 자격증 26.5%, 회사 면접 24.6%, 학점 18.7%, 어학점수 10.3% 등의 순이었다.
현재 2016 신입사원들이 꼽은 취업 성공을 위해 가장 필요한 요건에는 응답하라 1988 시절에 비해 낮기는 하지만, 여전히 학벌 및 출신학교가 중요하다는 응답이 45.3%로 가장 많아 학벌 위주 사회풍토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자격증(41.3%), 3위 회사 면접(37.0%), 4위 인턴 등 직무 관련 경력(35.9%), 5위 어학점수(24.6%)가 꼽혔다. 이 외에 1988 시절에는 거의 없었던 직무 관련 포트폴리오(17.0%), 공모전 및 각종 수상경력(8.8%), 글로벌 역량(8.2%) 등이 새롭게 등장해 직무 중심의 현 채용 트렌드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이번 잡코리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하라 1988 신입사원들이 가장 많이 근무했던 업종으로는 제조업(22.1%)이 1위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유통/무역업(13.4%), 전기/전자업(9.7%), 식음료/외식업(9.3%), 금융업(8.7%), 건설업(8.4%) 등의 순이었다.
이에 비해 현재 신입사원들이 가장 많이 근무하고 있는 업종은 서비스/엔터테인먼트업종이 15.9%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제조업(14.3%) IT/정보통신업(13.1%) 등의 순으로 1988 시절과 차이가 있었다.
또 응답하라 1988 신입사원들이 가장 많이 종사했던 직무로는 생산/기술/현장직이 24.6%로 1위를 차지했던 것에 비해, 현재 신입사원들은 판매/서비스직에 근무하는 경우가 15.6%로 가장 많았다. 특히 1988 시절에는 거의 찾기 힘들었던 IT/정보통신직(8.9%)이나 디자인/그래픽/CG(5.2%) 직무가 새롭게 등장하기도 했다.
1988 신입사원 90.3%는 정규직으로 근무를 했었던 것으로 조사된 것에 비해, 현재 신입사원들은 10명 중 3명 정도인 27.6%가 비정규직으로 근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