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수도사의 좌충우돌 세상 여행...창작뮤지컬 '신과 함께 가라'

      2016.01.21 10:05   수정 : 2016.01.21 10:05기사원문

창작뮤지컬 '신과 함께 가라'가 내달 23일부터 3월 6일까지 서울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한다. '신과 함께 가라'는 지난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창작뮤지컬 우수작품 제작 지원사업 선정작이다. 지난해 5월 대학로 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선 보인 시범 공연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신과 함께 가라'는 배우 이석준이 연출 겸 제작자로 나서 눈길을 끈다. 이석준은 장르를 넘나들며 배우로서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여 왔으며 연극 '썸걸즈'와 우란문화재단 '시야플랫폼' 등을 통해 연출로도 활동을 넓혀왔다.

실력파 창작진도 함께 한다. 지난 2011년 창작팩토리 우수작품 제작지원작으로 선정돼 마니아 관객층을 구축한 뮤지컬 '콩칠팔 새삼륙'의 작가 이수진, 지난 2013년 CJ 크리에이티브 마인즈 당선작 뮤지컬 '레드 슈즈' 등 다수의 창작뮤지컬 음악을 만든 작곡가 류찬 등이 의기투합했다.

작품은 지난 2002년 국내 개봉한 졸탄 스피란델리 감독의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교회로부터 파문 당해 단 두 개의 수도원만이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칸토리안 교단 내 세 명의 수도사들을 주인공으로, 이들이 수도원을 벗어나 세상을 경험하는 여정 가운데 여러 유혹과 마주하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려낸다. 인생의 갈림길 앞에 놓인 세 명의 수도사들의 이야기를 통해 현대인들의 잃어버린 순수함과 아름다운 삶의 가치를 보여준다.

이석준은 원작 영화에 큰 감명을 받아 뮤지컬화를 결심했다. 그는 "우리는 살면서 많은 선택 앞에 놓이고, 그 선택을 강요 받고 있다"며 "주체적으로 결정하지 못하고 끌려가듯 삶을 살아가는 이 시대의 많은 분들에게 담대히 내 앞에 주어진 길을 걸을 수 있는 의지와 희망을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로빈훗' '조로'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배우 서영주가 지적이고 깐깐한 성격이지만 한 편으론 아버지처럼 자상한 수도사 '벤노'로 출연해 밀도감있는 연기를 선보인다. 순진무구한 꽃미남 수도사 '아르보' 역에는 배우 박한근과 정휘가 더블 캐스팅됐다.
명랑하고 호기심 많은 시골 농부 출신 수도사 '타실로' 역에는 '마리 앙투아네트' '맨오브라만차' 등을 통해 뮤지컬계 씬스틸러로 자리매김한 배우 이훈진이 캐스팅됐다. 미모의 사회부 기자 '키아라' 역에는 연극과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에서 명연기를 선보인 배우 김지현이 출연한다.


티켓은 오는 26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 티켓예매사이트에서 예매할 수 있다. (02)749-9037
dalee@fnnews.com 이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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