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하는 노인, 치매 덜 걸린다" (美연구)
2016.01.21 14:32
수정 : 2016.01.21 14:32기사원문
운전을 하는 노인이 치매에 덜 걸린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0일(현지시간) 영국 미러는 미국 뉴욕 콜롬비아대학교 연구팀이 발표한 연구결과를 인용해 "운전이 인지능력 저하를 막고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을 높여주기 때문"이라며 이 같이 보도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노인보다 스스로 운전을 하는 노인이 더 활동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노인 운전자들에게 갑자기 운전을 하지 못하게 하면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안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되면서 건강 상태가 나빠지고 우울증 같은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구오후아 리 교수는 "운전을 하는 노인들이 그렇지 않은 노인들에 비해 더 활동적이고 건강하다"며 "일상생활에 있어 독립성을 길러주고 더 많은 자유로움을 주며 자신감이 높아지게 만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노인 운전자들의 사고 위험이 높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리 교수는 강조했다.
앞서 노스 웨스트 런던의 세인트 존스 우드에 살던 85세의 제오프리 리더만 씨는 도로를 걷던 33세 여성을 차로 치여 사망케 했고 운전 부주의로 18개월 징역형을 선고받은 일이 일었다.
또한 지난해 10월에도 40살이자 두 아이의 엄마였던 조이 로웰이라는 이름의 여성이 97살의 할머니 운전자가 몰던 차에 치여 한 달 동안 혼수상태에 빠진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할머니는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