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처녀'장학금" 등장.. 여성 인권 단체 반발

      2016.01.24 13:47   수정 : 2016.01.24 13:47기사원문

남아프리카 공화국(South Africa)의 한 지차체에서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성관계를 맺지 않을 경우 대학교 학비를 지원하는 새로운 장학금 제도가 도입될 예정이라고 AFP가 23일(현지시간)보도했다.

이 장학금 제도는 남아공 남동부 두반시티 근처에 있는 우투켈라(Uthukela) 지역에서 여성 시장인 두두 마지부조가 고안했다.

장학금 수혜를 받는 여학생들은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아야 하며, 만약 순결을 잃었을 경우 더이상 학비가 제공되지 않는다

지자체 대변인 자불라니 맥혼자는 "소녀들이 순결을 지키고, 성적 행위로 부터 몸을 보호해 학업에만 집중하는 것을 장려하는게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 시민 단체는 충격에 빠졌으며 여성인권단체 "여성학대에 반대하는 사람들(People Opposing Women Abuse·POWA)"은 공개적으로 "위헌"이라는 비난을 가했다.


POWA는 "세금이 소녀들을 폭력으로 몰아넣는데 쓰이고 있다"며 매우 충격적이라며 특히 여성들이 장학금을 받기 위해 '정기적으로' 처녀성을 검사받는 것은 심각한 "인권 침해"라고 분개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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