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운전자에게 차량관리 노하우 공유하고자 창업"...김기풍 마카롱팩토리 대표
2016.01.25 12:38
수정 : 2016.01.25 12:38기사원문
김기풍 마카롱팩토리 대표(34· 사진)는 25일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대학시절부터 늘 창업을 꿈꿔왔다"며 "첫 직장인 다음커뮤니케이션(현 카카오)을 나와 동료와 공동창업한 '레스티(펜션 검색)'와 '굿닥(의사·병원 정보)' 모두 사회에서 정보 불균형 때문에 생길 수 있는 소비자의 불이익을 줄여보기 위해 만든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5월 출범한 마카롱팩토리의 모바일 차량관리앱 '마카롱' 역시 운전자들에게 필요한 차량관리 정보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일례로 엔진오일 교체시점이 다가왔을 때, 이용자가 관련 정보를 입력하면 유사한 차량을 보유한 다른 운전자들의 경험 데이터(평균값)를 기반으로 교체주기와 발생비용, 그들이 주로 방문한 정비소 등을 추천해주는 형태다.
김 대표는 "초보운전자일수록 차량관리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이 더 많다"며 "기존의 차계부가 주로 주유 기록을 입력하는 데 그쳤다면, 마카롱은 서버로 연동해 사용자 주변 주유소의 가격 정보까지 공유해준다"고 설명했다.
마카롱 앱 설치 3개월 후 사용자 잔존율이 40%에 이르는 등 매월 활성 사용자가 늘고 있는 마카롱팩토리는 최근 본엔젤스 장병규 파트너의 깐깐한 심사를 통과해 4억원의 투자금도 유치했다.
특히 김 대표를 비롯한 마카롱 임직원의 역량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김 대표는 대학 졸업 후 2007년부터 옛 다음에서 검색광고 플랫폼을 기획했으며, 2013년 당시 국내 모바일 의료 앱 분야 1위까지 오른 '굿닥'을 옐로모바일에 매각한 뒤, 카카오에 합류했다.
그는 "다음 근무 당시 직장 동료였던 임진석(현 옐로모바일 최고전략책임자)과 의기투합해 만든 레스티에 대한 반응이 상대적으로 미미했다"며 "이후 패스트트랙아시아의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 최고경영자(CEO) 오디션에 발탁되면서 환자 맞춤형 의료 정보를 제공하는 앱 '굿닥'을 출시하게 됐다"고 자신의 사업 스토리를 설명했다. 즉 다음과 카카오에서 습득한 기술 노하우와 레스티, 굿닥을 잇따라 창업하며 쌓은 경험이 모두 녹아든 곳이 마카롱인 셈이다.
김 대표는 "다음에서 5년, 카카오에서 1년 6개월 가량 근무했던 경험이 창업의 밑거름이 됐다"며 "이들 업체처럼 신뢰를 바탕으로 수평적 조직문화를 갖춘 '좋은 회사'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팀플레이에 강한 인재들과 서비스를 확대하며 함께 성장하는 창업자이자 CEO로 거듭나고 싶다"고 덧붙였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