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핀테크 스타트업 '밸런스히어로'…인도 시장을 뚫다

      2016.01.26 11:19   수정 : 2016.01.26 11:19기사원문
한국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이 선불폰의 남아있는 통화요금 잔액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해주는 애플리케이션(앱)하나로 인도시장을 뚤었다.

스타트업 밸런스히어로가 개발한 선불폰 잔액 확인 앱 '트루밸러스'가 구글플레이 기준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면서 인도인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것.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스타트업 인디아'를 내걸고 정보통신기술(ICT) 스타트업 육성에 본격 나선 가운데 밸런스히어로가 핀테크 영역을 선점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밸런스히어로는 "인도 구글플레이 라이프스타일 앱 카테고리에서 1위에 오른 트루밸런스가 사용자 평가 부문에서도 5점 만점 기준 4.3점을 기록 중"이라며 다운로드 숫자 뿐 아니라 사용자 평점에서도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서울대 선·후배 출신들이 인도 현지에서 창업한 밸런스히어로는 지난해 3월 본엔젤스와 메가인베스트먼트 등에서 총 8억원의 초기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중소기업청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 프로그램(TIPS)에도 선정된 바 있다. 이들은 창업초기부터 인도에서 생활하며 현지인들의 니즈를 반영한 서비스 개발에 주력해왔다.

인도통신규제위원회(TRAI)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인도 이동통신 시장은 약 10억명 사용자 가운데 95% 이상이 선불폰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들은 자신의 선불폰에 잔액이 얼마나 남아있는지 수시로 확인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철원 밸런스히어로 대표는 "200명 이상의 현지 사용자 인터뷰와 세밀한 운영 데이터 분석 등 철저한 사전 시장조사를 통해 현지상황에 맞는 사용성을 꾀했다"며 "인도의 핀테크 영역에서 이용자와 통신사 모두에게 '트루밸런스'만의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트루밸런스'는 인도 뿐 아니라 선불요금제 기반의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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