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땅값 2.4%↑ .. 2008년 이후 최대폭
2016.01.27 13:14
수정 : 2016.01.27 13:14기사원문
지난해 전국 땅값이 2.40%가 올라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토지거래량도 300만필지를 웃돌아 2006년 이후 최대거래량을 갱신했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5년 전국 땅값은 2014년보다 2.40% 상승했다. 이는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연간 상승률이다. 개월수로 따지면 2010년 11월부터 62개월 연속 상승했다.
전국 17개 시·도 땅값이 일제히 상승한 가운데 수도권은 2.19%, 지방은 2.77% 각각 상승했다.
서울은 2.69%가 올라 2013년 9월 이후 28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기(1.73%)와 인천(1.95%)은 전국 평균치를 다소 밑돌았다. 지방의 경우 제주가 7.57% 오르면서 전국 최고 상승률을 보였으며 세종(4.57%), 대구(4.06%) 등 11개 시도가 전국 평균보다 높은 지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시군구별 지가변동률을 살펴보면 제주 서귀포시(7.97%)와 제주시(7.32%)가 제2공항 발표, 혁신도시 개발 등의 영향 등으로 대폭 상승했다. 전남 나주시(5.33%)가 혁신도시 개발 영향으로 그 뒤를 이었으며 전남 구례군(5.11%), 대전 유성구(5.00%) 등도 높은 지가변동률을 보였다.
반면 인천 강화군(0.55%)은 도서지역 농지 거래감소 등으로 상승률이 가장 낮았다. 충남 태안군(0.71%)과 경기 연천군(0.73%), 가평군(0.84%), 동두천시(0.85%) 등도 땅값이 소폭 오르는데 그쳤다.
용도지역별로는 주거지역(2.74%), 계획관리지역(2.39%), 공업지역(2.11%) 등 전 용도지역에서 상승했다. 이용상황별 지가변동률 역시 모두 올랐으며 주거용지(2.68%), 전(2.38%), 골프장·스키장 등 기타(2.31%), 상업용지(2.28%) 등의 순이었다.
한편 지난해 전체 토지거래량은 총 308만6529필지로, 2014년보다 16.8% 증가했다. 2006년 이후 최대거래량이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2014년보다 12.3% 증가한 112만4686필지였다.
지역별로는 세종(77.5%), 서울(36.0%), 경기(27.5%), 인천(25.1%) 순으로 증가폭이 컸으며 광주(-2.5%)는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