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저출산 대책이 조선족 유입? 조선족 비하"

      2016.01.29 13:36   수정 : 2016.01.29 13:36기사원문

이재명 성남시장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9일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인구 감소 문제와 관련, "우리 이민 정책은 조선족을 대거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한 데 대해 “조선족 비하”라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대한민국 집권당 대표의 출산 대책 수준이 조선족 대거유입.. 성남시 공공산후조리원 방해나 마시지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김무성 대표가 성남시의 출산 지원을 위한 3대 무상복지 정책은 극력 반대하면서 저출산 문제 극복을 위한 정책으로 '조선족 출산 늘리자'고 했다”며 “조선족이 애 낳는 기계도 아닌데 '연탄 색깔' 인종 비하에 이어 조선족 비하”라고 지적했다.

이어 “하기야 대통령마저 청년 대책으로 '청년펀드 모금운동'하면서 자치단체 청년배당 정책은 총력을 다해 막는 나라이니, 집권당 대표가 출산 정책으로 '조선족 대거유입'을 말하는 것도 이상할 건 없다”고 힐난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그나마 이런 황당 발언 나올 만큼 저출산이 심각한 문제임을 안다는 것에 위안을 삼고 성남에서나마 출산지원정책 더 강력하게 밀어 붙여야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저출산대책특위 제7차 회의 겸 당정 협의회에서 "우리에게는 조선족이 있다.
(이민에 따른) 문화 쇼크를 줄일 좋은 길이 있다"고 발언해 네티즌들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한 상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