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잘 팔리는 홍삼, 이유 있었네

      2016.02.02 11:05   수정 : 2016.02.02 11:05기사원문

1월이면 나이에 민감한 중년여성용 홍삼이, 명절을 앞두고 선물용으로 프리미엄 홍삼이 많이 팔렸다. 또한 초여름인 6월부터 7월까지는 시원하게 마실 수 있는 홍삼류가 인기다.

2일 KGC인삼공사가 2015년 매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년 열두 달 홍삼 판매는 꾸준히 높지만, 매월 인기 제품은 서로 달랐다.

홍삼이 건강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으면서 매월 홍삼이 판매되고 있지만 계절, 날씨 그리고 자녀들의 학사일정 등의 이유로 매월 '베스트셀러' 제품은 서로 다른 것이다.

1월에는 중년여성들의 우울증 등 갱년기에 도움을 주는 갱년기 여성용 제품인 '화애락'이 1월 베스트셀러이다.
'화애락'은 홍삼과 다양한 전통원료를 배합하여 중년여성의 겨울철 혈액순환과 갱년기 건강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

2월은 설 명절을 맞아 가족, 친지의 건강을 위한 선물로 '홍삼'의 인기가 높은 시즌이다. 특히 설 명절에는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평소보다 높은 가격대의 선물을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면서 '황진단(30환, 60만원)' 매출이 월평균 판매량 대비 2배 이상 높다.

신학기가 시작되는 3월은 수험생이나 아이들을 위한 건강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이다 보니 중·고등학생용 홍삼 제품인 '아이패스'가 인기다. 이는 9월 신학기에도 비슷한 현상을 보이며 어린이용 홍삼제품인 '홍이장군' 또한 이시기에 많이 판매된다.

4월은 봄을 타는 중년남성이 '남성갱년기'를 호소하며 홍삼을 찾는데 남성홍삼제품인 '올칸'이 인기다. '올칸'은 4월이면 월평균 50%이상 매출이 증가한다.

가족 건강을 위한 제품들의 매출이 증가하는 5월은 중장년 남성을 위한 제품인 '홍천웅'과 중년 여성용 제품인 '화애락본'이 어버이날과 맞물려 판매가 증가하여 이 시기 매출이 55% 가량 증가한다.

여름철 무더위가 시작되는 6, 7월이 되면 음료제품들의 매출이 올라가기 시작하는 시점인데, 최근에는 건강을 챙기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여름철 수분공급과 건강을 함께 챙기기 위해 '시원한 홍삼'이 인기다. '홍삼달임액'은 100% 홍삼만을 사용해 달여 내어 액상형태의 파우치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포장되어 여름철 냉장보관 후 시원하게 마시면 건강과 수분공급을 동시에 챙길 수 있어

8월이 되면 휴가를 떠나는 여행객이 증가하는 시기로 여행의 짐을 가볍게 하기 위해서는 평소 집에서 챙겨먹는 홍삼들과는 달리 휴대성이 좋은 제품이 필요한데 '홍삼정캡슐', '홍삼분캡슐'과 같은 캡슐형 제품들이 알맞아 여행 전 홍삼을 챙기고자 하는 고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9월에는 민족 대명절인 추석을 맞아 가족을 위한 선물로 홍삼이 인기인데 작년의 경우 '천녹삼'이 많이 판매됐다.

최근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 '유커'가 크게 증가하면서 대한민국 대표 상품인 홍삼 또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0월이 되면 중국 국경절, 여행시즌 등에 힘입어 6년근 홍삼에 밀크시슬을 결합해 간 건강에 도움을 주는 '황간천'이 면세점 전용제품으로 큰 인기를 끈다.

11월은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환절기'가 시작되면서 어느 때보다 면역력이 필요한 시기이다.
독감 예방접종과 더불어 많은 부모들이 자녀의 건강을 위해 '홍이장군'을 찾는 이유이다. 한 해를 마무리 하는 12월이 되면 송년모임 등으로 바빠지는 직장인들은 이 시기 체력관리가 중요한데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홍삼정 에브리타임'은 바쁜 직장인들에게 필수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작년 한 해 '미생홍삼', '스틱홍삼'등으로 불리며 홍삼시장의 핫 아이템으로 떠오른 '홍삼정 에브리타임'은 12월에 직장인 고객들과 크리스마스 선물로 에브리타임을 선택하는 고객이 늘면서 월 평균대비 70%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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