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 바이러스 비상, 美 성 접촉 감염 사례 확인...“금욕할 수 없다면”
2016.02.03 11:32
수정 : 2016.02.03 11:32기사원문
지카 바이러스 비상지카 바이러스로 인한 국제보건 비상사태가 선포된 가운데, 미국 내 첫 감염 전파 사례가 나왔다.미국 텍사스 주 댈러스 카운티 보건국은 지카 바이러스 확산 국가인 베네수엘라를 다녀온 방문객과 성관계한 한 환자가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감염자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댈러스 카운티 보건국의 요청으로 역학 조사를 벌여 확진 판정을 내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카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모기가 아닌 성 접촉으로 감염된 사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카 바이러스 감염 파동이 전 세계로 퍼진 뒤 미국 내 전파는 이번이 처음이다.재커리 톰슨 댈러스 카운티 보건국장은 "지카 바이러스가 성관계를 통해 전염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금욕할 수 없다면 성관계 때 콘돔을 착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감염 예방책"이라고 강조했다./news@fnnews.com 온라인편집부 김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