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 '뷰티' 전쟁..뷰티, O2O 새 격전지로 부상

      2016.02.04 16:10   수정 : 2016.02.04 16:10기사원문
미용(뷰티)시장이 정보통신기술(ICT)와 결합해 온라인·오프라인 연계(O2O) 산업의 새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대표 인터넷 기업인 네이버, 카카오를 비롯해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 기업까지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어 뷰티 O2O 시장의 뜨거운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네이버 vs. 카카오 '뷰티' 전쟁
4일 업계에 따르면 미용·화장품시장 등 합친 국내 뷰티 시장 규모는 19조원대로 추정되는 가운데 네이버와 카카오가 뷰티 O2O 서비스경쟁을 본격화한다.

네이버는 화장품 등 미용제품에 대한 사용방법과 후기, 패션 트렌드, 구매까지 지원하는 O2O 쇼핑 플랫폼 '뷰티 윈도'로 뷰티 O2O 서비스를 강화했다. 최신 뷰티 트렌드를 비롯해 발색샷, 가격까지 한 번에 확인할 수 있게 했다.


네이버 쇼핑 O2O 플랫폼 '쇼핑윈도'의 전문관 중 하나인 '뷰티 윈도'에선 다양한 브랜드의 메이크업과 기초케어 외에도 헤어 등 다양한 뷰티제품을 확인할 수 있게 했다. 특히 궁금한 점을 실시간으로 물어볼 수 있는 '네이버톡톡'과 간편결제 '네이버페이'를 결합시켜 모바일 쇼핑 흐름을 완성했다.

카카오는 상반기 중으로 실헤어 관련 O2O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카카오 계열사 뷰티샵 솔루션 업체인 하시스는 최근 전국 헤어샵 업주와 헤어 디자이너 등 업계 종사자들을 상대로 카카오 헤어샵 출시와 관련한 간담회를 열어 시장진출 방향 타진에 나섰다.

많은 업체에서 가맹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져 상반기 중으로 카카오의 별도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미용실 예약은 물론 사전 결제도 가능한 서비스가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수수료와 다른 카카오 서비스와의 연계 여부는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스타트업들도 경쟁 참여
스타트업들도 잇따라 뷰티 O2O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스타트업 투자사 더벤처스의 투자로 설립된 헤이뷰티는 미용실과 피부관리실, 네일아트 등 뷰티샵 예약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헤이뷰티는 기존의 전화 예약 방식에서 벗어나 앱으로 표시된 예약가능한 시간에 예약할 수 있다.

컷앤컬은 이미지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헤어스타일과 메이크업을 바로 찾을 수 있게 했다. 이후 이용자는 스타일 찾기부터 스타일 정보 확인, 헤어샵·디자이너 예약까지 모바일에서 한번에 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뷰티 시장은 단일 시장으로도 상당히 큰 규모이기에 이를 노리는 O2O 서비스는 올해 어느 서비스보다 활발하게 전개될 것"이라며 "국내 서비스에서 성공할 경우 해외 서비스 공략도 가능한 만큼 국내 시장 선점을 위한 업체들간 경쟁은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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