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명절 스트레스 많은 주부 고민 덜어드려요"

      2016.02.05 15:55   수정 : 2016.02.05 16:12기사원문
명절 스트레스가 심한 주부 고객들을 위한 유통가의 마케팅이 시작됐다.

5일 유통가에 따르면 설 명절 증후군에 시달리는 아내·며느리의 고민을 조금씩 덜어주는 유통가의 마케팅이 시작됐다.

온 가족이 모이는 설 명절 요리 준비에 가장 고민이 많은 주부들을 위한 간편식들이 대거 판매중이다. 대형마트들은 제수 음식이나 온가족이 즐길 이색음식을 간편식으로 차릴 수 있도록 했다.

이마트는 떡국, 모듬전, 잡채, 고기 동그랑땡 등 제수 음식들을 쉽게 조리할 수 있는 간편식을 판매중이다. 이마트의 간편식 브랜드 '피코크' 매장에서 구매 가능하다.

롯데마트는 명절에 온가족이 모인 자리에서도 초보주부들이라도 쉽게 요리할 수 있는 간편식을 출시했다.

몽골리안 바비큐 볶음밥, 쇼유라멘 등 아시아 국가의 유명 요리가 포함된 '아시아를 요리하다' 13종을 출시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제품들은 집에서 만들기 어려운 요리들을 간단한 조리 과정으로도 본토의 맛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롯데마트 정선용 MS(Meal Solution)부문장은 "명절 음식 준비로 힘든 고객들을 위해 조리과정은 쉽지만 완성도는 높은 음식들을 선보인다"고 말했다.

CJ오쇼핑은 명절 기간 동안 음식 장만 및 손님 맞이로 바쁠 아내를 위한 센스 있는 선물을 준비했다.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명절 스트레스와 피로를 풀어줄 '휴플러스 무선 안마기'와 '손역학 베개 2종 세트' 등이다. 이와 함께, 음식 준비를 도와줄 '네오플램 일라 통주물 냄비 5종 세트와 '동양매직 와이드 전기 그릴 팬'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현대홈쇼핑은 오는 8일부터 설 연휴 힘든 가사노동과 손님맞이로 지친 주부 고객들을 위해 '여심(女心)공략 특별전'을 준비했다. 현대홈쇼핑은 여성 고객을 위한 화장품과 이미용품을 대거 준비했다. 또 '생쥴랑 샤이닝 목걸이 세트'도 이날 판매한다. 11일에는 파세르 모피를 판매한다. 명절 음식 준비로 스트레스를 받은 주부를 위한 '셀프기프팅(Seelf-gifting) 상품이다.

윤정민 현대홈쇼핑 마케팅팀 편성 책임은 "설 명절 이후에는 고객들이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이미용, 고가의 겨울 의류에 대한 수요가 높다"고 말했다.

교외에 자리잡은 아웃렛은 명절 전후가 대목이다. 설 연휴를 끝내고 귀향하는 길에서 아웃렛에 들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신세계사이먼 여주·파주·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은 이런 고객들을 맞이 하기 위해 설 맞이 특별 프로모션을 오는 5일부터 14일까지 실시한다. 패션, 잡화, 키즈. 리빙 등 200여 개 브랜드 최고 20% 추가 할인한다. 이외에 명절 귀향길에 지친 어린이들을 위한 선물도 준비했다.


명절 증후군으로 소화불량, 피로, 두통 등 여러 증상을 호소하는 주부들을 위한 죽 제품도 있다. 본죽에 따르면 명절 연휴 다음날이면 평소보다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 추석 대체 연휴가 끝난 9월 30일 매출이 9월 같은 요일 대비 평균 15% 증가했으며, 이는 지난해 9월 매출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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