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국립 축구경기장 파리 연쇄 테러 3개월만에 경기 열려

      2016.02.07 08:53   수정 : 2016.02.07 08:53기사원문
지난해 연말 대규모 테러가 일어났던 프랑스 국립 축구경기장 '스타드 드 프랑스'가 사건 3개월만에 경기를 치렀다. 지난해 11월 13일 극단 이슬람주의 수니파 '이슬람국가'(IS)가 저지른 연쇄 테러로 130명이 숨진 뒤 이곳에서 처음 열리는 행사다.

6일 (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경기는 6개국 럭비대회의 프랑스-이탈리아전으로 이날 경기는 삼엄한 경비속에서 진행됐다. 경기장 측면 출입구는 폐쇄됐고 관중은 두 차례 보안검사를 거쳐 입장했다. 경찰은 경기장 밖 50m 지점에서 관중들의 소지품 검사를 한 뒤 경기장 입구에서 금속 탐지기 등을 이용한 몸수색을 했다.


경찰은 또 이날 경기장 주변에 불법 주차된 차량은 즉시 압수하기로 하고 관중에게 대중교통을 이용해 경기 2시간 전까지 경기장에 도착하라고 권고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총 6만4000여 명이 운집해 프랑스 국가인 '라 마르세예즈'를 열창하고 응원을 했다. 파리 테러 당시 경기장에 있다가 테러 소식에 대피한 바 있던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도 이날 경기를 함께 지켜봤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프랑스가 이탈리아를 23-21로 승리했다.

wild@fnnews.com 박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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