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짱 캥거루".. 위풍당당한 표정 '자신감 폭발'
2016.02.08 10:41
수정 : 2016.02.08 10:41기사원문
'근육질 캥거루'로 유명한 호주 캥거루 '로저'가 한층 '벌크업'된 모습을 공개했다.
5일(현지시간) 로저가 살고 있는 호주 앨리스 스프링스 캥거루 보호구역의 공식 페이스북(The Kangaroo Sanctuary)에 로저의 사진이 올라왔다. "로저가 방문객들에 눈길을 한껏 즐기고 있네요"라는 설명도 함께였다.
가슴 앞 다리에 근육이 발달해 프로 보디빌딩 선수를 연상케하는 캥거루 로저는 고개를 한껏 쳐들며 위풍당당한 표정을 짓고 있다.
올해 9세인 로저는 키 2.07m, 몸무게 89kg 정도의 체격을 가졌다.
로저는 2006년 고속도로 옆에서 죽은 어미 캥거루의 주머니 속에서 발견됐다. 당시에는 지금의 모습은 상상할 수 없는 자그맣고 귀여운 아기 캥거루 였다. 이렇다 할 특이사항없이 평범했다.
그런데 자라면서 관리자 크리스 씨와 매일매일 규칙적인 운동을 한 결과 로저는 남다른 근육질 몸매를 갖게됐다.
이제는 철제 양동이를 사정없이 우그러뜨리면서 운동을 하는 건 기본이고, 크리스 씨와 스파링(겨루기)까지 해 '킥복싱 캥거루'라고 불리기도 한다.
한편 로저는 지난해 외신을 통해 사진이 공개되면서 유명세를 얻었다. 양동이를 우그러뜨리거나 근육을 자랑하는 터프한 모습은 물론 인형을 꼭 껴안고있는 귀여운 모습까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