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홈 IoT로 설날 대목봤다
2016.02.11 15:22
수정 : 2016.02.11 15:22기사원문
이동통신 회사들이 설 연휴동안 홈 IoT서비스로 대목을 누린 셈이다. 이동통신 시장 포화 이후 새 수익원을 찾지 못해 고민하던 이동통신 회사들이 홈 IoT서비스에서 수익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홈 IoT 가입자, 2월에 30% 급증
1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2월 들어 홈 IoT 가입자가 크게 늘었다. 가장 적극적으로 홈 IoT 가입자를 모으고 있는 LG유플러스는 2월 들어 가입자가 평소보다 30% 이상 급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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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관계자는 "홈 IoT 가입자가 20만명을 돌파한 이후에도 하루에 1000명 이상씩 가입자가 늘고 있다"며 "이는 기존 대비 30% 이상 늘어난 수치로 연휴기간에도 꾸준히 이 정도 가입자를 유치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홈을 서비스하고 있는 SK텔레콤 관계자도 "지난 1월부터 본격적으로 스마트홈 광고를 진행하면서 고객 인지도가 높아져 일 가입자와 연동기기 판매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제휴사와 제휴산업을 확장하면서 스마트홈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설 연휴 전후로 홈 IoT 상품에 대한 관심도가 급증하면서 통신사들도 잇따라 신제품을 내놓고 있으며 가입자에게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벌이는 등 가입자 확대 정책도 본격화하고 있다.
■SK텔레콤, 5000만원 내건 대규모 프로모션 진행
먼저 SK텔레콤은 2월부터 오는 6월까지 5개월간 추첨을 통해 매월 122명에게 최대 100만원 총 10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지급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5개월 간 총 5000만원의 상품권을 지급하는 대규모 프로모션이다.
통신사 관계없이 SK텔레콤의 스마트홈 애플리케이션(앱)을 다운로드한 후 스마트홈 기기를 등록하면 자동으로 응모된다. 당첨자 발표는 3월부터 7월까지 매달 11일에 진행된다. SK텔레콤은 11번가에서 스마트홈 기기를 구매하면 전 상품 10%, 최대 5만원까지 할인해주는 특가 이벤트도 함께 진행중이다.
■KT, 플러그·헬스밴드 등 신상품 출시 박차
KT는 연휴를 전후에 새로운 홈 IoT 상품을 잇따라 선보였다. 이 회사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가정 내 IoT 생활기기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기가 IoT 홈매니저' 서비스에 가스안전기, 플러그, 열림감지기를 지난 3일 새롭게 추가했다.
'플러그'는 에너지 절감을 위한 원격 제어 및 전력소비량 확인할 수 있는 상품이고 '가스 안전기'는 가스 밸브의 잠금 유무를 확인하고 외부에서 밸브를 잠글 수 있는 서비스다. '열림 감지기'는 창문을 통해 외부의 침입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KT는 지난 10일 유명 헬스트레이너 숀리의 트레이닝을 받을 수 있는 '기가 IoT 헬스밴드'도 선보였다.
■LGU+, 상반기 중으로 IoT 상품 30종까지 확대
LG유플러스는 상반기 중으로 IoT 서비스를 총 30여종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시장확대에 고삐를 죄고 있다. 가입자 10만명을 돌파하며 이동통신 3사 가운데 가장 빠르게 고객을 모으고 있는 만큼 다양한 상품으로 1등 홈 IoT 사업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다.
특히 LG유플러스는 최근 연결되는 기기 하나의 이용요금을 3년 약정시 1000원(부가세 포함 1100원)에 제공하는 '원바이원' 요금제를 선보이는 등 새로운 요금구성을 선보이기도 했다.
또 한샘과 함께 거울로 피부 상태를 확인하고 맞춤형 조언을 해주는 'LTE 매직미러'를 2월중에 출시하는 등 신제품 출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