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연애 男 ‘추천’ 女 ‘비추’
2016.02.12 10:36
수정 : 2016.02.12 10:36기사원문
주목할 부분은 성별 간 큰 견해 차를 보였다는 점이다. 남성 64.0%는 사내연애를 추천한다고 밝혔으나, 여성의 경우 추천한다는 비율이 38.6%에 그쳐 오히려 '사내연애를 추천하지 않는다'(61.4%)는 응답자가 더 많았다. 직급별로 살펴보면 사내연애를 추천한다는 비율은 '관리자급'에서 74.4%에 달해 특히 두드러졌고, 그 뒤로 '과장급'(60.5%), '대리급'(49.1%), '사원급'(47.4%) 순으로 높은 직급일수록 사내연애를 추천하는 경향을 보였다.
사내연애를 추천하는 이유 1위로는 41.8%로 '같은 업종이어서 서로를 더 이해하게 된다'가 꼽혔으며, 이어 '틈틈이 볼 수 있어 데이트 시간이 늘어난다'(21.7%), '업무시 소소하게 많은 도움을 받는다'(17.5%), '업무적인 부분까지 대화 소재가 더 늘어난다'(13.1%), '스케줄 파악이 가능해 오해소지가 줄어든다'(5.8%) 등이 있었다.
반면 사내연애를 추천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들은 가장 큰 이유로 '중간에 헤어질 시 보기 껄끄럽다'(44.0%)를 꼽았으며 '남성'(40.4%)보다 '여성'(46.7%) 응답률이 높았다. 이는 앞서 사내연애를 선호하지 않는 여성 비율이 남성보다 크게 두드러진 점을 살펴봤을 때, 이별 후 직장생활에 대한 여성들의 부담감이 남성에 비해 상당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밖에 사내연애를 추천하지 않는 이유로는 '주변 시선과 관심이 부담된다'(17.6%),'사내에서 보이기 싫은 모습까지 보여주게 된다'(16.6%), '계속 신경쓰여 업무 집중을 흐린다'(15.5%), '업무적인 부분까지 말다툼 소재가 늘어난다'(6.3%) 순이었다.
한편 만약 사내연애를 하게 된다면 공개의향이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 과반수가 '물어보지 않는 이상 알리지 않는다'(53.1%)고 답했으며, 이어 35.8%를 차지한 '절대 비밀로 하겠다'까지 총 88.9%가 비밀연애를 선호하는 것으로 파악돼 시선을 끌었다. 이에 비해 '떳떳이 공개하겠다'는 응답은 11.1%에 불과했으며, 이 역시 '남성'(14.7%)이 '여성'(8.0%)보다 2배가량 많은 것으로 집계돼 공개연애에 대한 의견차도 확인됐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