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술 돌출입 교정장치 '킬본(KILBON)' 중국 시장 진출
2016.02.16 15:36
수정 : 2016.02.16 15:36기사원문
비수술 돌출입 교정장치 '킬본(KILBON)'이 본격적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할 전망이다.
센트럴치과 R&D센터인 메디센은 중국의 누어야(NuoYa)치과와 '킬본(KILBON)'의 중국진출과 기술협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메디센은 누어야치과에 킬본 기술을 제공하며 킬본 치료 노하우를 바탕으로 제품 개발, 마케팅, 영업 부문에서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누어야치과의 쟝산(江山) 원장은 이번 MOU 체결 및 킬본 치료 참관을 위해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쟝산 원장은 스위스 유학파로 귀국 후 미용치과기술을 보급한 중국 미용치과계의 선구자 중 한 명이다. 중국 톱스타를 비롯한 명사 시술, 다수의 대학교재 저술 등 임상 및 교육, 학술 전 분야에 걸쳐 큰 영향력을 끼치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쟝산 원장은 치과 이외에도 기공소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어 향후 디지털기공소사업을 통해 보철장치 등을 고급브랜드화해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메디센과 체결한 킬본 기술 협약도 그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쟝산 원장은 "중국은 치아 이상 발병율이 약 70%로 치아교정 시장이 매년 20% 이상 성장하고 있다"며 "중국은 한국과 달리 돌출입이나 무턱 수술이 제도적으로 대형병원의 성형외과에서만 가능했지만 비수술치료인 킬본을 이용하면 중소형 병원에서도 치료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디센의 권순용 대표이사는 "이미 미국이나 유럽 쪽 치과교정학계에서는 킬본 장치의 치료효과를 인정받고 있었지만 이번 중국 누어야치과와의 MOU를 통해 중국에도 킬본을 알릴 수 있게 됐다"며 "중국 치과업계에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쟝산 원장이 킬본의 치료효과를 인정하고 도입한 것을 시초로 메디센의 기술력을 교정계의 오스템처럼 중국에서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