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관광개발 '2016 울진 붉은대게축제' 기차여행 선보여

      2016.02.17 17:47   수정 : 2016.02.17 17:47기사원문

코레일관광개발이 2월 27일~3월 1일 단 4일간 '2016 울진 붉은대게축제'를 향하는 기차여행을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경북 울진은 먹을거리와 온천욕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겨울 여행의 백미다. 푸른 동해의 청정 바다에서 건져 올린 싱싱한 대게, 그리고 몸과 마음을 녹여주는 천연온천까지 즐기는 따끈따끈한 먹거리 기차여행을 떠나보자.

울진 붉은대게축제를 향한 당일 기차여행은 2월 27일, 28일, 3월 1일 3회 출발한다. 서울역에서 KTX로 7시 30분경 출발해 동대구역에 도착하면 연계차량으로 축제가 진행 중인 울진의 후포항으로 향한다.

보동 '대게'라고 하면 영덕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울진은 국내 최대 대게 주산지로, 수확량 뿐 아니라 실한 속살 그리고 대게 특유의 맛과 향이 일품으로 알려져 여행객들을 끌어 모은다.

대나무처럼 마디가 있고 길다 하여 이름 붙여진 대게는 필수아미노산과 핵산이 풍부한 고단백, 저칼로리 식품으로 미식가들에게 사랑받는 인기 만점 해산물이다. 특히 대게의 맛이 절정으로 오르는 2월 말이면 많은 여행객이 붉은 대게의 쫄깃하고 담백한 풍미를 저렴하게 즐기러 전국에서 모여든다.


붉은 갑옷 속에 숨겨진 달콤한 속살을 맛보며 대게의 매력에 흠뻑 취하다 보면 시간이 '게 눈 감추듯' 흐르고 만다. 이 밖에도 관광객 특별 경매, 붉은 대게 요리 시연, 게살비빔밥 맛보기 등의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펼쳐져 가족단위로 즐기기에 그만이다.

이어지는 코스는 백암온천지구 내 한화리조트에서 즐기는 온천욕이다. 뜨끈한 온천물에서 언 몸을 녹이면 모든 피로와 스트레스가 눈 녹듯이 사라지는 궁극의 휴식을 만끽할 수 있다.

백암온천은 전국 최고의 수질을 자랑하는 자연용출 온천이다. 하늘이 내려준 천연 온천의 본고장으로 불리는 이곳은 신라시대부터 효험이 널리 알려졌다. 지하 400m에서 용출되는 온천수는 청정수질을 자랑한다. 또 비단결처럼 부드러운 온천수는 먼 길을 달려온 여행자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준다.

특히 백암온천은 수온 51도의 온천수가 하루에 2000여 톤씩 샘솟는 라듐천으로 신경통, 류머티즘, 동맥경화, 갱년기 장애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따뜻한 온천에서 피로를 말끔히 씻은 뒤, 21시경 동대구역에서 서울역을 향하는 KTX 열차에 오르며 여행일정을 마무리한다.

당일 일정 울진여행에 아쉬움이 남는다면 1박2일로 즐기는 코스가 있다. 10시 40분경 청량리역에서 무궁화호를 타고 인삼의 고장 풍기로 향한 후, 연계차량으로 울진 대게축제로 향해 겨우내 잠자던 입맛을 단번에 깨울 수 있는 오동통하고 담백한 대게의 풍미를 마음껏 즐긴다.

저녁에는 백암 한화리조트에서 숙박, 편안한 휴식을 하며 따뜻한 온천수에 몸과 마음을 녹인다.

다음날 아침 관동팔경의 망양정으로 향한다. '바다를 바라보는 정자' 망양정(望洋亭)은 울진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코스로 강릉 경포대, 삼척 죽서루, 양양 낙산사 등과 함께 관동팔경을 이루는 곳 중 하나다. 정자에서 바라보는 경치가 관동팔경 가운데 으뜸이라 하여 조선 숙종이 '관동제일루(關東第一樓)'라는 현판을 하사했으며, 정철, 정선 등 많은 문인·화가들의 예술 소재가 되기도 하였다.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는 풍광을 자랑하는 망양정은 망양해수욕장 남쪽의 바닷가 언덕 위에 자리 잡고 있어 동해를 한눈에 굽어볼 수 있으며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느낀 바다를 몸으로 느끼며 해변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다.

푸른 동해의 아름다운 풍광을 살펴본 다음 2억 5000만 년의 시간을 지내온 성류굴로 향한다. 왕피천이 굽이돌아 선유산을 휘감고 돌아가는 곳에 위치한 성류굴은 울창한 측백나무와 함께 사계절 관광객이 찾는 천연석회암 동굴로서 천연기념물 제155호이다.

총길이 472m의 동굴은 종유석과 석순이 끝없이 펼쳐져 있고, 왕피천과 통하고 있는 12개의 광장과 5개의 연못에는 많은 어류가 서식하고 있다. 성류굴은 원래 이름이 선유굴이었으며, 신선이 노닐만큼 주변경관이 아름답다는데서 비롯된 이름이다.


동굴은 직선형 수평적 형태를 이루고 있으며, 연무동석실, 은하천오작교, 용신지, 용신교 등으로 이어지는 광장은 저마다 신비경을 뽐내고 있다. 그 중에서도 부처님 세 분이 일렬로 서 있는 듯한 삼불상이 특히 유명하다.


신비한 동굴 체험을 마친 후, 오후 2시경 서울을 향하는 무궁화열차에 오르며 울진여행을 마무리 한다.

junglee@fnnews.com 이정호 레저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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