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매입 리모델링 임대사업' 착수 .. 노후주택 1000가구 매입
2016.02.18 12:54
수정 : 2016.02.18 12:54기사원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달 19일 노후주택 1000가구 매입공고를 시작으로 '매입 리모델링 임대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매입 리모델링 임대는 지난해 9월 발표된 정부의 '서민·중산층 주거안정강화 방안'의 하나로 LH에서 복지시설·대중교통시설 등에 인접한 노후 단독·다가구주택을 매입한 후 1인용 소형주택으로 리모델링 또는 재건축해 저렴하게 공급하는 사업이다.
LH는 8월까지 1000가구를 매입해 연내 2000가구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상주택은 수도권과 5개 광역시, 인구 10만명 이상 지방도시 등 전국 80개 도시에 소재한 사용승인 기준 15년이 지난 단독주택, 공동주택(다세대·연립주택, 아파트) 가운데 현재 주택 전체가 빈집이거나 빌 예정인 주택이다.
매도희망자는 LH 홈페이지(www.lh.or.kr)에 있는 매입신청서를 작성해 LH 지역본부에 제출하면 된다.
LH는 신청된 주택을 대상으로 리모델링·재건축 시 사업성·공사시행여건·생활편의성·임대수요 등에 대한 서류심사와 현장실태조사를 거쳐 최종매입대상을 선정, 감정평가가격으로 매입할 예정이다.
매입 리모델링 임대의 공급대상은 고령자, 대학생 등 1~2인 취약가구로 생계급여 또는 의료급여 수급자, 보호대상 한부모가족 등이 1순위이며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 50% 이하인 자 또는 월평균소득 100% 이하 장애인은 2순위로 신청할 수 있다.
임대료는 시세의 30% 수준이다. 임대기간은 고령자의 경우 최장 20년, 대학생은 최장 6년이며 2년마다 재계약한다.
LH 관계자는 "노후주택 매입은 매입 리모델링 사업의 시작"이라며 "매입부터 리모델링·재건축, 입주까지 신속히 추진해 고령자, 대학생 등 1~2인 취약가구의 주거안정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매입조건 등 자세한 사항은 LH 홈페이지(www.lh.or.kr), LH 콜센터(1600-1004) 또는 지역본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