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해 눈길 '지그재그' 달린 어린이 통학차량 운전자 검거

      2016.02.18 15:04   수정 : 2016.02.18 15:04기사원문
서울 방배경찰서는 만취한 상태로 유치원생들을 태우고 운전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서울 동작구 모 어린이집 운전기사 이모씨(50)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16일 오전 10시 20분께 동작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이수역 부근까지 어린이 5명과 보육교사 1명을 태우고 음주운전한 혐의다.

이수역 사거리에서 어린이 통학버스와 교차로 꼬리 끊기를 단속하던 경찰은 당시 눈길에 주행차선을 벗어나 '지그재그' 형태로 운행하는 이씨를 적발해 음주측정을 했다.


이씨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면허취소 수치(0.1%)보다 높은 0.156%였다.

경찰조사에서 이씨는 "전날 자정까지 소주와 막걸리를 1병씩 마셨고 새벽에 소주 반 병을 더 마셨다"면서도 "술이 다 깬줄 알고 운전했다"고 진술했다.


적발 당시 운전석 뒤편에 타고 있던 어린이집 보육교사는 이씨의 음주사실을 알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integrity@fnnews.com 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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