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도로 분야에 민간자본 2조7000억 투자
2016.02.21 17:18
수정 : 2016.02.21 17:18기사원문
■서울세종고속도로 연말 착공
서울세종고속도로는 서울~성남 구간을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올해 말 착공한다. 또 성남~안성 구간은 일반공사 방식으로 내년 말 착공해 서울에서 안성까지 2022년 우선 개통할 방침이다. 안성~세종 구간은 민자적격성조사를 올해 완료하고 내년 협상에 착수하는 등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2025년 이전에 개통할 계획이다.
경인고속도로 지하화사업은 올해 민자적격성조사에 착수하고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하는 등 사업추진을 본격화한다. 지하화가 완료되면 도로 용량이 늘어나고 이용자가 지하 고속도로와 상부 일반도로를 선택할 수 있어 차량흐름이 개선될 전망이다. 또 기존 경인고속도로 주변 낙후지역의 도시재생도 촉진돼 지역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세종고속도로와 경인 지하화 사업, 신규 발굴사업은 통행료를 낮추고 재정지원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해 도입된 투자위험분담방식(BTO-a, BTO-rs)을 적용하게 된다.
■수원~광명 고속도 4월 개통
아울러 수도권 서남부지역의 혼잡을 개선하기 위한 수원~광명(27.4㎞)과 평창동계올림픽을 지원하기 위한 광주~원주(57.0㎞) 고속도로를 각각 4월과 11월에 개통한다. 봉담~송산(18.2㎞), 이천~오산(31.3㎞) 고속도로도 착공하는 등 진행 중인 사업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재정·민자 무정차 통행료 납부(원톨링) 시스템도 올해 11월 시행한다.
지금까지 도로공사가 운영하는 고속도로와 민자 고속도로를 연이어 이용할 경우 중간에 정차해 통행료를 지불해야 했으나 원톨링 시스템이 도입되면 정차 없이 최종 출구에서 요금을 한 번만 내면 된다. 예컨대 현재 서울에서 광주까지 경부.천안~논산.호남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통행료 납부를 위해 총 3회 멈춰야 하지만 앞으로는 광주요금소에서 통행료를 한 번에 납부한다.
국토부 김일평 도로국장은 "한정된 재정여건을 보완해 필요한 도로를 적기에 확충하기 위해 민간투자가 병행돼야 한다"며 "최근 저금리 기조로 풍부한 민간자본을 좋은 조건으로 활용할 수 있는 만큼 민간투자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