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가공·소재·바이오부문 호조 지속..현재 주가 저평가 영역-교보證

      2016.02.23 08:03   수정 : 2016.02.23 08:03기사원문
교보증권은 23일 CJ제일제당에 대해 "가공, 소재, 바이오부문의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현재 주가는 저평가 됐다"면서 투자의견 '매수 유지' 및 목표주가 '53만원 유지'를 제시했다.

교보증권 서영화 책임연구원은 최근 CJ제일제당 기업 탐방을 통해 "가공식품부문의 경우 올해엔 전년동기대비 12.3% 증가하는 외형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이 성장은 HMR 확대, 수출 성장 그리고 대형 신제품들의 지속된 호조에 기인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서 연구원은 "지난해 햇반 컵밥과 컵면 두 개의 제품 군으로 200~300억원 수준의 매출액을 시현했던 HMR 매출액은 올해 제품 카테고리를 찌게, 탕 등으로 확장한 가운데 눈에 띄는 성장을 시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지난해엔 전년동기 대비 25.8% 증가 수준의 매출 성장을 시현한 수출을 볼 때, 북미지역 비비고 냉동만두 수출 성장을 중심으로 20% 이상의 외형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관측된다는 게 서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대형 신제품(비비고, 연어캔, 디저트류)들은 올해 1분기만 보더라도 2015년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외 지난 4분기 부진했던 육가공부문은 1월 이미 턴어라운드 한 것으로 추정되며, 명절 선물세트 판
매 또한 호조를 보였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소재부문은 원재료 투입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있으나, 이미 동사는 올해 3분기까지 소진할 곡물을 2015년 대비 낮은 가격으로 확보해 놓은 상황"이라며 "즉, 낮은 곡물 투입가는 환율 상승분을 상쇄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바이오부문은 지난해 4·4 가격 반등에 성공한 라이신의 P와 Q의 동반 상승 그리고 메티오닌을 포함한 기타 아미노산의 Q 증가를 함께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이라는 게 서 연구원의 관측이다.


아울러 그는 "가공식품의 글로벌 비중 확대와 향후 진행될 매화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바이오 사업의 시장 지배력 강화를 감안할 떄, 현재 주가는 저평가 영역"이라며 "업종 평균 수준의 벨류에이션 멀티플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gms@fnnews.com 고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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