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0도 촬영하고 VR로 스키도 타고.. 놀이터 같은 체험공간 인기

      2016.02.23 17:00   수정 : 2016.02.23 22:57기사원문
【 바르셀로나(스페인)=박지영 기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콩그레스(MWC) 2016'이 놀이공원을 방불케 할 만큼 즐거운 체험형 전시로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모바일이 단순한 기술 자랑이 아니라 일반인들의 삶에 깊숙이 침투해 삶의 즐거움을 늘리는 촉매로 진화하고 있는 현장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어서다.

전시장에 전시된 수많은 첨단제품은 일제히 관람객들에게 보다 효과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총동원했다.


■LG전자, 놀이터 콘셉트로 인기

22일(현지시간) MWC 2016에서 가장 화려한 전시장으로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은 곳은 LG전자의 부스다. LG전자는 신제품 'LG G5'의 키워드인 'Play'에 맞춰 놀이터를 콘셉트로 전시장을 구성했다.


전시장 한가운데는 커다란 뮤직박스를 달아놓고 연두색을 기본색상으로 밝고 화사하게 꾸몄다. 또 빠른 비트의 음악이 흘러나와 지나던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는 데 성공했다.

특히 LG전자는 LG G5가 모듈방식으로 다양한 기기들을 연결해서 쓸 수 있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관람객들에게 자유롭게 제품을 보고 만질 수 있도록 체험존 중심의 공간을 꾸며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또한 관람객들의 체험을 독려하기 위해 각 체험을 할 때마다 스티커를 제공, 3개 이상의 체험을 한 관람객에게는 LG전자의 이어폰을 증정하기도 했다. LG전자는 360도 카메라를 직접 촬영하는 것은 물론 오디오 모듈을 연결해 직접 음악을 듣고 뛰어난 음원을 확인할 수도 있도록 했다.


■MWC 2016은 거대한 가상현실

MWC 2016의 가장 많은 체험도구는 단연 기상현실(VR)이다. 삼성전자는 전시 기업 중 가장 큰 규모로 전시장에 VR체험관을 영화관같이 꾸몄다. 동시에 30여명이 체험할 수 있는 이곳에서는 관람객들이 VR를 착용하고 스키를 타는 체험할 수 있으며 내리막길을 달릴 때마다 두 손을 들고 환호성과 비명을 질러 전시장의 분위기를 한껏 달궜다.

삼성전자의 VR를 체험하기 위해서는 한 시간가량 줄을 서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VR를 이용한 체험은 퀄컴, SK텔레콤, 도이치텔레콤 등 제조업체는 물론 통신사들도 선보이고 있다. 노키아와 고프로는 360도 카메라를 전시하면서 VR기기를 이용해 영상을 체험할 수 있게 해 전시장 곳곳에서는 VR기기가 넘쳐났다.

■어두운 곳에서 사진 찍어요

올해 MWC를 통해 소개된 스마트폰은 일제히 카메라 성능을 강조하고 있다.

이 때문에 각 제조업체들은 어두운 곳에서 직접 관람객이 사진을 찍어볼 수 있도록 전시장을 꾸몄다. 특히 어두운 저조도 환경에서의 촬영에 강하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소니는 개별 부스를 마련해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소니는 신제품 엑스페리아X의 카메라 성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스티커 사진을 찍는 곳과 같은 개별 체험공간을 꾸몄다. 커튼이 쳐 있는 어두운 장소에서 직접 셀카를 찍은 후 인스탁스 인화기를 통해 직접 인화해줘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추억을 선사했다.
소니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에 개막한 후 5시간 동안 100여명의 관람객이 체험관을 이용해 사진을 찍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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