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보린·타이레놀 등 약국 공급가 인상…소비자 부담 가중
2016.02.29 16:12
수정 : 2016.02.29 16:55기사원문
2월29일 제약업계와 약국가에 따르면 게보린이 2월부터 15% 약국 공급가 가격이 인상되는 등 연초부터 주요 일반의약품의 공급 가격이 5~15% 인상됐다.
최근 삼진제약은 게보린 판매가 인상을 고지하고 2월부터 기존대비 15% 인상된 가격에 공급하고 있다. 이번 공급가 조정은 9년 만이며 회사측은 공급인상 사유로 원자재값 상승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에 앞서 '타이레놀 500㎎'과 '임펙타민'도 약국 공급 가격은 1월 1일부터 인상했다. 존슨앤드존슨은 제조 원가 상승의 이유로 타이레놀 500㎎ 공급 가격을 5% 인상한 대신 타이레놀을 제외한 다른 제품들은 기존과 동일한 가격으로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대웅제약은 조제용 '임팩타민파워' 30T 가격을 19%, 조제용 임패타민 100T 가격을 18% 인상했다. 일반의약품으로 판매하는 '임팩타민정' 120T도 19% 인상했다.
동성제약 정로환은 지난해 1월 10% 가량 공급가를 인상한데 이어 올해에도 10% 인상했다. 한국먼디파마 여성 세정제 '지노베타딘' 가격이 3월부터 10% 인상된다.
의약품 유통업계 관계자는 "제약사들이 생산단가 상승을 이유로 일반의약품의 약국 공급가를 인상하고 있다"면서 "약국 공급가가 인상되는 만큼 약국에서 구매하는 소비자의 부담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