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이집트 철도 신호시스템 구축에 EDCF지원
2016.03.03 15:20
수정 : 2016.03.03 15:20기사원문
EDCF는 장기 저리의 차관자금 제공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산업발전 및 경제안정을 지원하고, 우리나라와의 경제교류를 증진하는 등 대외경제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1987년부터 우리 정부가 설치하여 관리·운용하고 있는 개도국 경제원조 기금이다.
이덕훈 수은 행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사하르 나스르(Sahar Nasr) 이집트 국제협력부 장관과 만나 이 같은 내용의 차관공여계약서에 서명했다.
이 자리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공식 방문 중인 압델 파타 알시시(Abdel Fattah El Sisi) 이집트 대통령이 임석했다.
'철도 신호시스템 현대화사업'은 이집트 정부가 2008년부터 추진 중인 '철도시설 현대화 계획'의 일환으로, 이집트 관광과 물류 면에서 경제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는 철도의 신호체계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프로젝트다. 이번 사업구간이 포함된 카이로∼룩소르∼아스완 구간은 나일강을 따라 거점도시를 연결하고 있어 관광객을 포함한 장거리 여객수송이 많은 교통 요충지다. 수은은 1억1500만달러의 EDCF 지원을 통해 나흐하마디∼룩소르 118㎞ 구간에 전자연동시스템, 자동열차보호장치 시스템 등을 도입해 안정된 철도 신호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한편 수은은 이날 이집트 국제협력부와 이집트 대규모 인프라 사업 협력 증진을 위해 총 30억달러 규모의 금융협력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이번 금융협력 MOU는 카이로 메트로 건설과 태양광발전소 등 교통·에너지부문의 우선 협력분야 사업을 중심으로 EDCF 7억달러와 수출금융 23억달러를 포함 총 30억달러 한도내에서 수은이 이집트에 금융을 제공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