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벤처기업 '창조경제 모델' 한 수 배우러 방한

      2016.03.08 13:48   수정 : 2016.03.08 13:48기사원문
우리나라 창조경제 모델을 적용한 사우디아라비아 벤처기업이 한국을 찾았다. SK와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가 사우디아라비아에 수출한 '창조경제 모델'을 한국에서 직접 배우고 경험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것이다.

SK는 한국 창조경제식 창업모델을 접목해 선발한 사우디 유망 벤처기업 대표 등이 5박6일 일정으로 방한해 서울과 대전에서 인큐베이팅을 받는다고 8일 밝혔다.

지난 7일 한국을 찾은 방문단은 뉴젠(3D게임 소프트웨어 개발), 지웨어(위치정보를 활용한 SNS제공), 맵 넘버스(고유번호를 활용한 주소정보제공 솔루션) 등 3개 업체의 대표 4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사우디 최대 국영통신사인 사우디텔레콤(STC)이 한국의 창조경제 시스템을 수입해 육성에 나선 첫 벤처기업이다.

SK와 STC는 지난해 3월 양 국가의 벤처기업을 공동으로 발굴 육성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후 SK와 대전센터는 STC에 벤처기업 육성 노하우를 전수했고 STC는 사우디판(板) 창조경제혁신센터인 인스파이어 유(Inspire U)를 설립한 바 있다.

방문기간 동안 SK와 대전센터는 전문가를 동원, 단기간 집중적인 인큐베이팅을 진행한다.


벤처기업 육성 전문가인 카이스트(KAIST) 조성주 교수와 쿨리지코너 인베스트먼트 권혁태 대표가 사우디 벤처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을 분석한 뒤 조기 사업화를 지원하는 '원 포인트 레슨'을 제공한다. 또 코트라(KOTRA)는 한국의 시장 및 비즈니스 환경에 대한 교육과 정보를 제공한다.

이외 국내 벤처기업과 새로운 네트워킹을 맺는 기회도 제공한다. 이는 기술력을 원하는 사우디 벤처기업과 해외시장 진출을 노리는 국내 벤처기업의 이해관계를 연결 시킨 것이다.

한편 대전센터가 STC와 손잡고 중동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선발한 벤처기업인 닷(시작장애인을 위한 점자 스마트 시계 개발)과 쇼베(영화를 활용한 시네마 게임 개발)도 사우디 출국을 앞두고 있다.

이들은 오는 4월 STC가 운영하는 인스파이어 유에 입주, 현지 전문가들에게 인큐베이팅을 받으며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인스파이어 유는 중동의 정보통신 시장 동향과 투자자 네트워킹, 마케팅과 유통망을 무상으로 제공하면서 현지 사업화를 도울 예정이다.

kkskim@fnnews.com 김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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