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 화상입고 버림받은 강아지 "소방관" 됐다
2016.03.08 16:49
수정 : 2016.03.14 11:12기사원문
화재 현장에서 전신에 화상을 입은채 구조된 강아지가 '소방관'이 됐다.
강아지 제이크는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주에서 현직 소방관과 함께 학교에 나가 학생들을 가르치며 어엿한 '소방견'으로 활동하고 있다.
7일(현지시간) 야후뉴스에 따르면 제이크는 지난해 9월 화재 진압작업 도중 하나한 소방서 소속 소방관 윌리엄 린들러씨에 의해 발견됐다. 당시 제이크는 온몸에 심각한 화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목숨은 건졌다.
소방관 린들러씨는 주인에게 제이크를 돌려주려 했지만, 주인은 제이크의 치료비를 내줄 수 없어 제이크를 포기한다는 말을 전했다.
안타까운 소식을 들은 소방서는 제이크를 입양하기로 했다. 린들러씨를 포함한 소방관들은 제이크를 극진히 보살폈고, 제이크는 빠르게 회복됐다.
이제 제이크는 어엿한 '소방관 자격증'을 받고, 하나한 소방서의 마스코트로 일하고 있다. 린들러씨와 제이크는 함께 지역 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에게 화재 안전과 응급상황 대처법 등을 가르친다.
린들러씨는 "저는 앞으로 제이크가 화재 사고로 화상을 입은 아이들을 치료하는 '테라피 도그'로 활동하길 바랍니다. 제이크는 태어난 지 겨우 4주가 되었을 때 심각한 화상사고를 입었어요. 하지만 제이크는 여전히 아름다운 모습을 하고 있죠"라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