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프리미엄 파우치' 경쟁
2016.03.08 18:17
수정 : 2016.03.08 18:17기사원문
식품업체들이 휴대 편의에 초점을 맞춰 프리미엄 파우치를 활용한 신제품들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파우치 패키지의 장점인 휴대와 사용 간편성은 물론이고 소용량으로 포장해 위생은 높이고 쓰레기는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에게 인기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의 이유식 전문 브랜드 맘마밀은 파우치형 패키지를 활용한 '맘마밀 안심이유식'을 이달 출시했다.기존의 맘마밀 보글보글을 리뉴얼한 맘마밀 안심이유식은 제품을 데운 후 바로 숟가락에 덜어 먹일 수 있어 별도의 이유식용기 없이도 사용이 가능하다. 맘마밀 안심이유식은 특히 엄마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인 안전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품 패키지에 QR코드를 삽입한 것이 특징이다. 패키지에 삽입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고 제품의 유통기한을 선택하면 이유식 쌀의 도정일, 생산일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패밀리형 카페 '주커피'는 1회분으로 개별 포장된 '주커피 더치커피 파우치' 신제품을 내놨다. 주커피 더치커피 파우치는 30mL씩 담아 휴대성을 대폭 강화했다. 개봉한 이후 냉장보관을 해야 하는 병제품 더치커피와 다르게 1회분으로 개별 포장돼 있어 제품의 변질 위험이 없는 것도 장점이다.
태영F&B 주커피 장상기 상품기획팀장은 "휴대가 용이하고 가볍다는 장점 때문에 전에는 나들이나 캠핑 등 야외 활동이 많은 시기에 파우치 제품이 주로 활용됐다"며, "하지만 최근에는 파우치 패키지의 간편함과 위생성이 주목 받으면서 다양한 일상생활에서 파우치 패키지 제품을 선택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싱글푸드 전문 브랜드 일인용식탁에서는 만능양념 요리백이라는 새로운 컨셉의 '봉달이 만능소스'도 눈길을 끄는 제품이다. 봉달이 만능소스는 1~2인분 요리에 적합한 소용량 제품인데다 파우치형 패키지 안에 고기.해물 등 식재료를 바로 재울 수 있어 그릇이 부족하고 설거지가 귀찮은 싱글족에게 특히 안성맞춤이다. 봉달이 만능소스의 파우치형 패키지는 여러 번 접었다 펴도 구김이 남지 않게 특수 고안됐다. 따라서 패키지를 접어서 사용할 수 있고 특수 이중 지퍼와 사이드 실링 처리가 소스의 누수를 막아줘 휴대와 보관이 간편해 캠핑이나 MT 등 나들이용으로도 좋다.
천연 벌꿀을 생산.판매하는 허니스푼은 소량의 꿀을 파우치형 패키지에 담은 '스틱허니'를 시판 중이다. 무겁고 깨지기 쉬워 사용하기 불편한 꿀단지 대신 꿀을 커피처럼 간편하게 타 마실 수 있도록 만들었다. 꿀단지에 담긴 꿀을 덜어 먹을 때 마다 느껴지는 불편함을 없애 꿀을 더욱 자주 즐길 수 있게 하자는 취지로 기획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