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쉐린코리아, '미슐랭 가이드' 서울편 연내 발간

      2016.03.10 14:47   수정 : 2016.03.10 14:47기사원문

"1900년대에는 자동차 산업의 태동기로, 도로는 비포장도로에 변변한 표지판 하나 없었다. 자동차 여행 자체가 큰 모험이었다. 그 때 미쉘린 형제는 여행자를 위해 주유소의 위치, 식당, 숙박시설 등 정보 담긴 책자를 제공하기로 결심했다. 그것이 미쉘린 가이드의 탄생이었다." (미쉐린코리아 김보형 사장)
세계 최고 권위의 레스토랑 및 호텔 평가서인 '미쉐린 가이드(미슐랭가이드)'가 올해 국내에 발간된다.


미쉐린코리아 김보형 사장은 10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곧 미쉐린 가이드의 전문 평가원들이 한국 최초의 미쉐린 가이드북을 위해 서울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서울편은 아시아에서 일본편, 홍콩편, 싱가포르편에 이어 4번째며, 전세계로는 27번째 가이드북이다. 내국인과 외국인 관광객에게 예산과 취향에 가장 적합한 식당과 숙박정보를 제공하고 매년 개정판을 발행할 예정이다. 영어와 한국어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된다.

미쉐린 가이드는 △요리재료의 수준 △요리법과 풍미의 완벽성 △요리의 창의적인 개성 △가격에 합당한 가치 △전체 메뉴의 통일성과 언제 방문해도 변함없는 일관성 등 5가지 기준을 평가에 적용한다.

별점은 맛으로만 결정된다. 별점 1개는 '요리가 훌륭한 식당', 2개는 '요리가 훌륭해 멀리 찾아갈 만한 식당', 3개는 '요리가 매우 훌륭해 맛을 보기 위해 특별한 여행을 떠날 가치가 있는 식당'이라는 의미다.
서비스, 분위기 등은 스푼이나 꽃 등으로 표현된다.

베르나르 델마스 미쉐린 그룹 부사장은 "한류의 확산과 더불어 한식에 대한 인기가 전 세계적으로 높아졌다"며 "앞으로 미식가 뿐만 아니라 외국관광객, 비즈니스 방문객들을 유치할 수 있는 많은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쉐린그룹은 지난해 211억9900만 유로의 매출액을 거뒀으며 연간 1억7800만개의 타이어를 생산하고 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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