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5G 유·무선 통합통신망 관리기술 ITU서 초안 채택

      2016.03.13 18:11   수정 : 2016.03.13 18:11기사원문

5세대(5G) 이동통신의 유.무선 통합 통신망 관리 기술로 한국 기술이 공식 논의된다. 우리나라가 5G 국제표준의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셈이다.

KT는 세계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을 관장하는 170여개국 정부의 공식 표준화논의 기구인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제5차 IMT-2020 포커스 그룹 회의에서 KT가 제안한 5G 통신망 관리 기술이 5G 표준문서 초안으로 채택됐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KT 서울 우면동 융합기술원에서 열린 이번 회의에서는 텔레콤 이탈리아, NTT, 사우디 텔레콤 등 6개 글로벌 주요 통신사와 에릭슨, 노키아 등 11개 장비 사업자, 스위스 연방통신청, 중국 신통원 등 4개 국가기관 그리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동경대 등 4개 연구기관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통신망관리, 통신망구조, 가상화 등을 주제로 5G 국제표준 개발을 논의했다.

KT는 이번 회의에서 5G 망관리와 관련한 2건의 표준문서 초안을 제출해 ITU의 공식 안건으로 채택됐다.
이 초안은 향후 ITU-T의 제 13 스터디그룹 총회에서 승인 여부가 결정된다. 특히 그동안 무선과 유선분야에서 서로 다른 표준을 개발하고 활용해왔다.
이 때문에 통신사들은 새로운 기술표준이 마련될 때마다 통신망을 새로 구축하는 비용 부담을 겪어왔다. 그러나 이번에 KT가 제출한 망 관리 기술은 유선과 무선망을 통합해 관리하는 기술이아서 통신사들의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기술이라는 점에서 세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는게 KT의 설명이다.


KT 이동면 융합기술원장은 "이미 5G를 위한 초광대역 무선접속기술을 세계최초로 시연한 KT는, 대용량 트래픽 전송과 초고품질 서비스 기술도 선제적으로 개발하고 있다"며 "KT가 5G와 사물인터넷(IoT) 기술에 기반하는 차세대 통신생태계를 주도할 차별성은 뛰어난 속도와 품질을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통신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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