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한 아이, 교통사고 위험 높다"
2016.03.14 17:06
수정 : 2016.04.08 09:44기사원문
뚱뚱한 아이일수록 교통사고의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아이오와대학 심리및뇌과학부 연구팀은 체질량지수(BMI)가 높은 아이가 상대적으로 날씬한 아이에 비해 충동적이고 성급한 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아 길을 건널 때도 주의를 덜 기울이게 돼 그만큼 사고와 부상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비만인 아이는 건널목 앞에서 신호등이 바뀌기를 잘 기다리지 못하고 차량과도 더 가까운 곳에 위치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앨라바마 주 버밍햄에 사는 7~8세 아동 206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통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해냈다.
비만이거나 과체중인 아동이라도 여자 아이가 남자 아이들보다 더 주의력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의 엘리자베스 오닐 대학원생은 "아이들의 비만이 건강뿐 아니라 이들의 행동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비만인 아이는 관절에 더 많은 무리가 생기면서 걸음이나 행동에 불편함이 있기 때문에 스스로가 길을 건널 때 더 조급해 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동 비만은 기억력, 창의적 사고력, 시간 분배능력, 계획성 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사고 분석과 예방 저널'(journal Accident Analysis & Prevention)에 게재됐으며 1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