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외전’, 970만 돌파 ‘2016년 화려하게 막 올렸다’

      2016.03.16 15:22   수정 : 2016.03.16 17:12기사원문



영화 '검사외전'이 2016년 첫 970만 영화라는 값진 결과를 만들어냈다.1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영화 ‘검사외전’(감독 이일형)은 개봉 42일 째인 지난 15일까지 누적 관객수 970만 981명을 기록했다.앞서 2016년은 붉은 원숭이 해이기 때문에 붉은 얼굴의 배우 황정민과 원숭이띠인 강동원, 이일형 감독이 만난 ‘검사외전’이 대박날 것이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오기도 했었다. 이 기대감이 현실로 나타났으며 천만 영화는 아니지만 2016년 들어 최초 900만 돌파 영화로 자리매김했다.이번 영화의 흥행은 특히 배우들의 힘이 컸다.
‘검사외전’은 개봉 전부터 황정민과 강동원의 만남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고, 그 결과는 누적 관객수가 증명해냈다.먼저 황정민은 지난 한 해 1월을 시작으로 여름을 거쳐 또 다른 겨울이 올 때까지 ‘열 일’ 했다. 1월에는 ‘국제시장’(감독 윤제균), 8월에는 ‘베테랑’(감독 류승완)이 천만 영화가 되면서 황정민은 ‘쌍 천만 배우’가 됐다. 그리고 2015년 12월 마지막을 장식한 '히말라야'(감독 이석훈)는 775만 명을 돌파했으며, 2016년이 시작된 지 단 두 달 만에 또 970만 영화를 탄생시키며 2016년을 화려하게 시작하게 됐다.이로써 천만 영화 시나리오를 알아보는 황정민의 선구안은 확실히 증명된 것 같다. 이쯤 되면 황정민을 충무로의 ‘붉은 동자’로 모셔야 하지 않을까. ‘천만 배우’ 황정민의 시나리오 보는 눈에 눈독 들이는 영화 관계자의 관심은 더 증가할 전망이다.황정민이 영화의 중심을 묵직하게 잡아준다면 교도소 안팎으로 활어처럼 팔딱팔딱 뛰는 인물은 강동원이다. 강동원 역시 지난 한 해 ‘검은 사제들’(감독 장재현)이라는 한국 최초의 오퀄트 영화에 도전하며 한국 영화의 장르적인 가능성을 열어주며 또 한 번의 전성기를 맞이한 바 있다.앞서 강동원은 지난 2009년 ‘전우치’(감독 최동훈)로 606만 명, 2010년 ‘의형제’(감독 장훈)로 541만 명, 2014 ‘군도’(감독 윤종빈)가 477만 명, 2015년 ‘검은사제들’로 544만 명, 이외에도 그가 출연한 대부분의 영화는1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모았었다.흥행 성적은 좋았지만 눈에 띄게 높은 수치가 없어서였을까. 그는 언제나 티켓파워를 증명했지만 흥행 배우로 쉽게 인식되지 않은 것도 사실이었다. 하지만 이번 영화로 인해 강동원의 앞으로 연기 인생에 대한 기대감까지 높이게 만들었다.


‘검사외전’이 가볍게 볼 수 있는 킬링타임용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배우들의 연기는 가볍게 볼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황정민, 강동원의 케미스트리뿐만 아니라 이성민과 박성웅의 깨알 같은 웃음 포인트 역시 극을 꽉 채우는 요소다.이런 배우들이 만났으니 시너지는 보지 않아도 예상할 수 있었던 바. 개봉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던 작품답게 많은 관객들은 ‘검사외전’을 보기 위해 극장가를 찾았다.특히 개봉 직후 구정 설을 맞이해 5일 간 이어진 긴 연휴 동안 하루에 100만 가까운 관객을 동원했으며, 지난 2월 9일에는 하루 동안 117만 9691명이라는 관객을 모으며 신기록에 가까운 기록을 썼다.

더불어 '검사외전'은 지난 11일부터 IPTV와 디지털 케이블을 비롯한 각종 온라인 채널을 통해 극장 동시 개봉 서비스를 실시 중이다. 이에 미처 보지 못했거나 재관람을 원하는 관객들을 TV 앞에 모이게 하며 안방까지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한편 ‘검사외전’은 살인누명을 쓰고 수감된 검사 변재욱(황정민 분)이 감옥에서 만난 전과 9범 꽃미남 사기꾼 한치원(강동원 분)과 손잡고 누명을 벗기 위해 사건을 벌이는 범죄오락물로, 지난 2월 3일 개봉했다./leejh@fnnews.com 이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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