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생물 '털리 몬스터' 60년 만에 비밀 풀렸다

      2016.03.18 17:11   수정 : 2016.04.08 09:33기사원문

1958년 발견된 고대 화석의 정체가 60년 만에 밝혀졌다.

17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시카고 자연사박물관 '필드뮤지엄'(Field Museum) 연구진은 1958년 처음 발견돼 '털리 몬스터'라는 이름을 얻은 이 생물체의 정체가 3억 년 전 고생대 석탄기에 번성했던 척추 해양 동물의 전구체 도는 원시 물고기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털리 몬스터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약 1200마리의 표본을 분석했다.

이 화석은 1958년 미국 일리노이주 메이슨 크릭에서 아마추어 화석 수집자 프랜시스 털리가 처음 발견했다. 이후 이 일대에서만 1800여개가 넘는 화석이 발견됐다.
당시에는 벌레나 연체동물의 일종으로 추정됐다.


'털리 몬스터'는 몸통 위에 눈으로 추정되는 가늘고 긴 얇은 기둥이 달려있으며, 길게 뻗어 나간 신체 부위 끝에는 집게 모양의 기관이 붙어있다. 가장 큰 개체의 길이는 30cm정도다.


필드뮤지엄 화석 전문가 스콧 리드가드는 "눈과 입 구조를 근거로 볼 때 당시 포식자 위치를 차지했을 것"이라며 "멀리 떨어져 배치된 두 눈이 먹이 사냥을 위한 시야를 더 넓게 해주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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