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말야금 20년 한우물 대광소결금속 "끊임없는 품질개선.. 2020년 500억 매출"

      2016.03.27 16:52   수정 : 2016.03.27 16:52기사원문
【 대구=김장욱 기자】 "분말야금 분야 국내 최고를 꿈꾼다"

분말야금(PowderMetallurgy)은 금속이나 세라믹 분말을 형틀에 넣어 모양을 만든 뒤 높은 온도에서 가열해 부품으로 제조하는 첨단 공법이다. 금속 가루로 제품을 만든 뒤 가공공정을 통해 원하는 최종 형태로 만드는 것이다.

유럽발 금융 위기 등 지난 20여년간 수많은 악재에도 분말야금이라는 한 우물만 우직하게 파면서 2020년 국내 최고라는 타이틀에 도전장을 내민 기업이 있다.

1997년 설립 이후 연구개발(R&D)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경영혁신을 통해 2015년도 대구시 스타기업에 선정된 대광소결금속㈜이다.

■분말야금 한 우물, 스타기업 선정

분말야금을 통한 제품은 복잡한 형상의 제품을 동일한 수준의 품질 확보가 가능해 대량 생산에 적합하고 일반 기계 가공부품에 비해 30% 이상 생산비용 절감도 가능하다. 그래서 전기, 전자, 자동차 및 산업용 부품 등 광범위하게 적용되고 있고 최근에는 차량 연비 절감을 위한 경량화 연구와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 개발 모터 시장에 이르기까지 적용분야가 날로 확대되고 있다.

대광소결금속이 이런 흐름에 맞춰 대구시 스타기업 선정과 함께 가장 먼저 추진한 것이 자동차 변속기의 주요 제품인 '싱크로나이저 허브'의 개선형 시제품 제작이었다. 성형공정 진행 시 동심도에 관한 품질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가장 큰 골칫거리였다.


회사는 스타기업 담당 프로젝트매니저(PM)와 다단 금형 성형 가압시 금형 유동해석으로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미흡한 분야는 전문가 집단의 자문 끝에 양산 안정화를 위한 원천 기술을 확보한 후 '스타기업 육성사업' 프로젝트를 통해 시제품을 제작했다. 완성된 시제품 제작은 2015년도 한해 동안 월 매출 1억2000만원의 결과로 이어졌다.

김덕주 대표는 "이번에 확보한 기술력으로 고객 신뢰도 향상 및 매출 증대에도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또 '스타기업 육성사업'의 생산공정 혁신 지원사업을 통해 차량 스타트 모터에 들어가는 기어의 BURR(금속가공과정에서 발생하는 이물질)에 따른 파손유형을 코드 체계별 데이터화에 성공, 앞으로 BURR 문제 역시 90% 이상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광소결금속은 2조4000여억원의 규모인 분말야금 국내 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로 주목받고 있다.

■끊임없는 기술개발

현재 분말야금 부품제조 기술개발은 기술 선진국인 유럽, 미국, 일본 등의 주도로 기술 도입기 다양한 부품이 활발하게 시험되고 있다. 제조 원가를 혁신적으로 낮추고 차량 경량화를 이룰 수 있는 기어류 부품 개발이 가장 활발하다.

이런 세계적인 기술개발 트랜드에 부응하기 위해 대광소결금속은 차량용 변속기 부품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개발에 성공한 차량 미션용 기어부품인 싱크로나이저허브(SYNCHRONIZER-HUB )도 본격적으로 해외에 판매할 예정이다. 유로6 대응형 자동차 소결부품 아이템 역시 회사를 대표하는 주력제품으로 급성장이 예상된다.


김 대표는 "상생과 신뢰라는 튼튼한 기업 문화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꾸준한 품질개선을 통해 2020년에 500억원대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앞으로 분말야금 분야에서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gimju@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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