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일등 LG' 만들 전문성·실행력 갖춰야

      2016.03.27 18:07   수정 : 2016.03.27 18:07기사원문

구본무 LG 회장은 평소 "국적이나 학력, 성별에 관계없이 사업에 필요한 인재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먼저 찾아가야 한다"며 창의적인 인재 발굴을 그룹 성장의 근본으로 강조하고 있다.

구 회장이 2012년부터 5년간 빠짐없이 국내 이공계 석.박사과정 인재들을 초청하는 'LG 테크노 콘퍼런스' 현장을 직접 찾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지난 2월 열린 올해 행사에서 구 회장은 "서울 마곡에 세계적인 연구단지를 만들고 있는데 그곳을 최적의 근무환경과 즐겁게 일하는 분위기로 만드는 데 앞장설 것"이라며 "여러분들을 LG에서 다시 만나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실제로, LG는 그룹 공통의 인재상인 'LG Way'형 인재를 우선 채용하고 있다. LG Way형 인재는 LG의 비전인 '일등LG'를 달성한다는 신념과 실행력을 겸비한 동시에 지원 직무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재원을 의미한다.


LG의 세부적인 인재상은 △꿈과 열정을 가지고 세계 최고에 도전하는 사람 △팀워크를 이루며 자율적이고 창의적으로 일하는 사람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끊임없이 혁신하는 사람 △꾸준히 실력을 배양해 정정당당하게 경쟁하는 사람 등 네 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계열사별로도 창의적 인재 발굴을 위한 차별화된 채용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작년 상반기 채용부터 '괴짜전형'을 도입했다. '마케팅세미나' '세일즈아카데미' 등 지원자를 대상으로 본인의 '괴짜' 역량을 어필할 수 있는 자료를 제출토록 하고 있다.


LG전자는 2014년부터 스펙 중심의 채용 틀에서 벗어나 실력만을 보고 인재를 선발하는 전형인 'LG 코드챌린저'를 신설했다.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 경연대회인 LG코드챌린저를 통해 선정한 우수인재를 대상으로 서류전형 없이 바로 인적성검사와 면접을 진행한다.
LG전자가 파격적인 채용전형을 도입한 배경은 시장 선도 제품 개발을 위해 소프트웨어 분야 인재를 더욱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육성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지에서다.

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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