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작년 국내 임상 승인 '最多'.. 차세대 항암신약 세계 주목

      2016.03.28 18:47   수정 : 2016.03.28 21:55기사원문

종근당은 국내 제약사 중 가장 많은 22개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며 국내 제약산업을 이끌고 있다. 항암치료제를 비롯해 자가면역질환치료제,관절염 치료제는 물론이고 차세대 성장동력인 바이오시밀러 개발에도 뛰어들었다.

■다양한 혁신신약으로 제약산업 활성화

28일 업계에 따르면 종근당의 가장 유력한 차기 신약 후보로 해외에서 임상이 진행 중인 새로운 기전의 고도비만치료제 'CKD-732'이다. CKD-732는 종근당이 신생혈관 억제 효과를 갖는 항암제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항비만 효과를 추가적으로 확인해 2009년 미국 자프겐사에 기술 수출한 약물로 현재 고도비만으로 호주에서 임상 2b상(후기임상)을 진행 중이다. 희귀질환인 프래더-윌리 증후군과 시상하부 손상으로 인한 비만에도 치료 효과가 확인돼 모두 세 가지의 적응증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CKD-732는 2011년 3월 미국 제약 연구저널인 'R&D Directions'가 선정하는 글로벌 100대 혁신적 신약에 선정되는 등 향후 기대가 큰 세계적인 신약으로 평가 받고 있다.

글로벌 시장이 주목하는 또 하나의 후보물질로는 전임상이 진행 중인 자가면역 질환 치료제 'CKD-506'이다. 이 물질은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이자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로 올해 상반기 전임상 시험을 완료하고 해외 임상 1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CKD-506과 동일 기전으로 중추신경계 질환으로 확장하기 위한 헌팅턴 질환 치료제 'CKD-504' 또한 이전에 없던 신약 후보로서 평가받고 있다. 올해 전임상을 완료하고 내년에 해외 임상 1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헌팅턴 질환에 대한 치료제가 없는 만큼 개발에 성공하면 글로벌 시장에서 크게 주목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4년 8월 항암신약개발사업단과 함께 임상 1상을 진행 중인 차세대 항암제 'CKD-516'도 있다. CKD-516은 종양 내 이미 존재하는 혈관을 파괴해 세포의 괴사를 유도하는 기전으로, 기존의 여러 항암제 및 항암요법과 병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다른 항암 신약 후보물질인 'CKD-581'은 현재 림프종 및 다발성 골수종을 적응증으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이상지질혈증을 적응증으로 임상 1상이 진행 중인 'CKD-519' 는 저밀도지단백(LDL)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낮추고 고밀도지단백(HDL) 콜레스테롤을 높이는 약물이다.

■바이오시밀러 개발도 전력

종근당은 지난 2012년 충남 천안공장에 바이오 GMP공장을 완공하고 임상 시료 및 의약품 제조설비를 마련하는 등 차세대 성장동력인 바이오의약품 개발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013년 하반기 임상 1상을 성공리에 마친 '네스프' 바이오시밀러 'CKD-11101'은 현재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다.
CKD-11101은 2세대 빈혈치료제 바이오시밀러로는 국내 최초로 임상3상에 진입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일본 후지제약공업과의 기술수출 계약을 맺고 일본시장에 독점 공급할 수 있는 여건을 갖췄다.
글로벌 네스프 시장에 진출하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생활경제부 news@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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