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아시아문화전당-네덜란드 라익스아카데미 문화예술 협력 강화한다
2016.03.31 10:17
수정 : 2016.03.31 10:17기사원문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은 오는 4월 1일 서울 세종대로 한국언론진흥재단 회의실에서 네덜란드의 라익스아카데미와 상호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31일 밝혔다.
양 기관은 문화·예술 분야 협력 및 공동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상호 간의 인적·물적 자원을 연계하는 등 협력과 발전을 도모하고자 이번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네덜란드의 라익스아카데미는 1870년 윌렘 3세가 세운 왕립학교가 전신이다. 젊고 실험적인 현대미술작가들에게 전용 창작 공간을 제공, 작가들의 공동 작업을 통해 국제적인 네트워킹을 형성하며 큐레이터, 평론가, 관람객들에게 작가를 소개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세계적인 레지던시 기관이다.
이번 양해각서는 △국제적인 수준의 예술가 지원 및 교육을 위한 레지던시 프로그램의 공동 운영 △이와 관련한 다양한 연계 사업 수행 △문화예술 분야의 국제적 교류 활성화 등을 위해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양 기관은 지난해부터 'ACC-라익스아카데미 다이얼로그 앤 익스체인지(Rijksakademie Dialogue and Exchange)'라는 국제 교류 예술가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진행해왔다.
아시아와 서구권에서 선발된 시각 예술 분야 8명의 작가들이 ACC와 암스테르담의 라익스아카데미에서 함께 창작 작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는 ACC에서 프로그램의 전반부가 진행됐다. 오는 4월부터는 암스테르담의 라익스아카데미에서 프로그램의 후반부가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창작 작업의 결과물은 올해 하반기에 라익스아카데미와 ACC에서 순차적으로 전시될 계획이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양 기관은 현재 운영 중인 국제 교류 예술가 레지던시 프로그램의 실질적인 업무협력을 더욱 강화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방선규 전당장 직무대리는 "이번 업무협약 체결이 국제교류기관이자 창·제작 중심의 복합문화기관인 ACC의 역할에 부흥한다"며 "실질적인 성과와 함께 아시아와 세계를 연결하는 문화예술 허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확대해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dalee@fnnews.com 이다해 기자